치나누 오누아쿠의 덩크슛. KBL 제공치나누 오누아쿠가 다시 한 번 DB를 구했다.
DB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CC에 88-86 역전승을 거뒀다. 13승13패 승률 5할을 맞추면서 6위 자리를 지켰다. KCC는 10승15패를 기록하며 6위 DB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DB는 지난 2일 삼성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77-79로 뒤진 종료 8초 전 이선 알바노가 첫 자유투를 성공한 뒤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쳤다. 하지만 오누아쿠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종료 6초를 남기고 결승 덩크슛을 꽂았다. 80-79 역전승.
오누아쿠는 KCC를 상대로 이틀 전 역전승을 재현했다.
디온테 버튼의 3점포로 85-86으로 뒤집힌 종료 19초 전. DB는 작전 타임을 통해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종료 4초 전 알바노의 패스가 오누아쿠에게 향했고, 오누아쿠는 이번에도 덩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버튼의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오누아쿠는 23점 10리바운드, 알바노는 26점 12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관희도 14점을 보탰다. KCC는 버튼이 26점, 이승현이 20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쌍둥이 감독의 맞대결에서는 동생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형 조상현 감독의 LG를 85-64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맞대결 3전 전승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을 114-77, 무려 37점 차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