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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엔진 격납고 이송…정밀조사 돌입

광주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엔진 격납고 이송…정밀조사 돌입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사고 여객기 동일 기종 101대 특별점검
    군산·무안 제외 전국 13개 공항 시설도 점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꼬리 날개에 방수포를 덮고 있다. 연합뉴스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꼬리 날개에 방수포를 덮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조사하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가 5일 현장 수습을 마무리하고 사고 여객기 엔진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위 소속 사고조사관 등 11명은 무안공항 활주로 일대를 수습 현장에서 사고 조사 현장으로 전환하고 사고 여객기 엔진과 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위는 사고 여객기 엔진 2개를 모두 인양해 격납고로 이송을 마쳤다. 엔진 1개는 지난 3일, 나머지 하나는 전날 이송이 이뤄졌다.

    사고 충격으로 공항 울타리 외부로 나간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기 위해 파편을 울타리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사고 당시의 기록이 남아있는 기록 장치 내용도 드러나고 있다. 조사위는 사고 직전 마지막 2시간의 상황이 담긴 조종실음성기록장치 녹취록 작성을 전날 마무리했다.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렵다고 판단된 비행기록장치(FDR)는 오는 6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전달돼 분석한다. 이송 과정에 조사관 2명이 동행한다.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진 기자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진 기자
    국토부는 보잉737-800기종을 운영하는 6개 국적 항공사 기체 101대에 대한 운항·정비기록 관리, 정비 인력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또 오는 8일까지 인천·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도 점검한다. 전국 15곳 공항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과 미군 시설인 군산공항을 제외했다. 국토부는 추후 미군의 협조를 얻어 군산공항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희생자 시신의 장례 인도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유가족 대부분이 공항을 떠났지만, 추모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에 사고 조사를 위해 가림막이 설치됐지만 수많은 시민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발걸음했다.

    일부 시민들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기도를 하고 음식 등을 놓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장례 이후 유가족이 머물렀던 텐트 등에 대한 방역과 재설치가 이뤄진다. 수습 당국은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방역 작업을 위해 쉼터 등을 철거한 뒤 필요한 수요만큼 다시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유가족 동향에 대해 대표단과 회의 중"이라며 "유가족이 어떤 방식으로 무안공항에 다시 복귀하거나 남아있을지에 따라 자원봉사와 식사 등의 지원 방향도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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