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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어디서 살까?…정부,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인 600억 풀어

경제정책

    설 성수품 어디서 살까?…정부,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인 600억 풀어

    핵심요약

    농식품부, 27일까지 성수품 역대 최고 물량인 16만8천톤 공급
    최대 40% 할인 지원…공급량 부족한 배는 제외
    전통시장 모바일상품권 할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추진…성수품 30% 할인 판매
    실속형 설 선물세트 확대…10만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 129톤, 혼합형 과일 선물세트 10만 상자 공급

    농식품부 제공농식품부 제공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인 16만8천톤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최대 수준인 600억원 규모의 할인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오는 27일까지 설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로 역대 최고 수준인 16만8천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 정부 비축 물량, 사과 지정출하물량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공급이 부족한 배의 경우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도입기간을 연장·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은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설 대책기간 중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고, 양계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보유한 물량을 활용해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에 대비해 계란, 닭고기 추가 공급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할인지원 사업에 투입한다.

    정부는 대형·중소형마트를 중심으로 설 수요가 증가하는 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다만 공급량이 부족한 배는 제외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는 모두 380억원을 배정해 모바일 상품권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성수품을 품목에 관계 없이 3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 모바일 상품권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소비자에게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환급행사 참여시장도 지난해보다 40개 늘려 역대 최대규모인 160개 시장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농협·자조금단체 등 생산자단체들도 자체 할인을 통해 한우는 최대 50%까지, 삼겹살 등 한돈은 20%까지 할인해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설 선물세트는 실속형이 대폭 확대돼 공급된다.

    정부는 한우의 경우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2.5% 늘려 모두 129톤 규모를 공급하고, 과일은 사과·만감류(천혜향 등)·포도(샤인머스캣)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10만 상자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우수제품, 쌀 가공품, 가루쌀 빵·과자, 전통주 선물세트 등도 할인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할인 정보를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홍보하고, 원산지 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 도축장 위생 점검 등 소비자 보호 대책도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파 등 기상 여건 변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발생 등 이상 동향 발생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전 준비하고 있다"며, "명절을 맞아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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