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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尹 관저 모인 국힘 의원, 40명 넘어 60명 될 수도"

정치 일반

    김경진 "尹 관저 모인 국힘 의원, 40명 넘어 60명 될 수도"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서부지법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 일단 응해야
    양 끝으로 가는 정치…나라 가랑이 찢어진다

    <김경진 국민의힘 전 의원>
    국론 분열 만들 필요 있나…곧바로 구속영장
    관저行 국힘 의원들 다음엔 더 많아질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경진 (국민의힘 전 의원),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여야의 정치 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스게임, 예측의 달인 두 분 모셨어요. 조응천 전 의원, 김경진 전 의원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경진> 안녕하세요.
     
    ◆ 조응천> 안녕하세요.
     
    ◇ 김현정> 뉴스게임 출발합니다. 1번 문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마지막 각오로 임하겠다는 공수처, 그리고 한남동을 요새로 만든 윤 대통령 측. 양측이 팽팽한 가운데 과연 이번에는 공수처가 영장 집행에 성공할까요? OX 말씀해 주십시오.
     
    ◆ 김경진> X.
     
    ◇ 김현정> 김경진 X, 조응천.
     
    ◆ 조응천> 저는 O로 됐으면 좋겠다. 그거보다 더 좋은 거는 자진 출석했으면 좋겠다.
     
    ◇ 김현정> 오케이. 2번 문제 국민의힘의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현역 의원 40여 명이 윤 대통령 관저를 하루 종일 지켰죠. 과연 두 번째 영장 집행 때도 상당수 의원들이 관저 앞에 집결할까요? 조 의원님.
     
    ◆ 조응천> 두 번째 집행 때는 더 많으면 더 많았지 안 보이지는 않을 거다.
     
    ◇ 김현정> 더 많을 수도 있다. O 들어 주셨어요.
     
    ◆ 김경진> 같은 생각이에요.
     
    ◇ 김현정> 더 많을 수도 있다. 3번 문제 2표 차로 부결된 내란 특검 법안. 민주당이 하루 만에 재발의를 했습니다. 제3자인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게 하는 등 국민의힘이 지적했던 독소조항들을 삭제했고요. 대신에 외환 혐의를 특검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법의 틀 안에서 논의를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는데 과연 여야 합의가 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먼저 김 의원님.
     
    ◆ 김경진> 안 될 거다.
     
    ◇ 김현정> 안 될 거다. 조 의원님.
     
    ◆ 조응천> 이건 돼야 될 것 같은데.
     
    ◇ 김현정> 오늘은 자꾸 희망사항.
     
    ◆ 조응천> 아니, 그게 아니고 권성동 대표 입장이 안 되면 상당히 난감해질 것 같아서.
     
    ◇ 김현정>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 돼야 하기 때문에 될 거다라는, 이건 잠시 후에 해설 좀 들어볼게요. 4번 문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정식 변론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이죠. 어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특별히 탄핵 심판 진행 속도 빠르지 않다면서 공정한 심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지금의 속도라면 탄핵 판결은 언제쯤 나오게 될까요? 김경진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경진> 4월 초순에 나오든지 10월쯤 가든지.
     
    ◇ 김현정> 4월 초순 아니면 10월이요? 4월 초순 아니면 10월. 잠시 후에 해설 듣겠습니다. 조응천 의원님.
     
    ◆ 조응천> 3월 말.
     
    ◇ 김현정> 3월 말. 이 얘기부터 좀 해설을 들어야겠는데 김경진 의원님, 4월 초순 이거는 다들 얘기하듯이 2명의 헌법재판관이 퇴임하기 전에 끝낸다, 이건 알겠고 10월로 확 넘어가는 건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지금 헌법재판소가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하니까 4월 초순에 나올 확률이 저는 매우 높다고 보고 그건 한 95% 이상 확률이라고 보고 그런데 만약에 그때까지 안 되면 두 분이 퇴임을 해버리지 않습니까? 그럼 다시 6인 체제로 돌아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6인 체제가 과연 결론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 계속해서 다시 논란이 지금 최상목 대행이 임명하기 이전 사태로 돌아가는 거예요.
     
    ◇ 김현정> 또 그것이 반복될 거다.
     
    ◆ 김경진> 그러면 이 헌재 내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리가 끝나기 전까지는 이게 안 될 거예요. 그런데 이게 헌재 내에서 그 부분에 대한 어떤 헌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남아 있는 헌재 재판관 한 분이라도 이게 반대하면 이게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면 대한민국의 이게 어떤 불안정성, 불확실성, 이 부분 때문에 국가 전체가 터지기 전까지 아마 헌재 내부의 고민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결국…
     
    ◇ 김현정> 그런데 180일 안에 심판 내리게 돼 있는 거 아니에요?
     
    ◆ 김경진>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선거법 재판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강행 규정이라고 하지만 실제 작동은 임의 규정으로 작동을 하거든요.
     
    ◆ 조응천> 180일 넘은 헌재 탄핵 많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니까 권고 정도지 그게 의무는 아니군요.
     
    ◆ 김경진> 의무라고 해도 권고입니다.
     
    ◇ 김현정> 의무라고 해도 권고. 그래서 조응천 의원께서는 3월 말 보셨어요.

     
     
    ◆ 조응천> 네. 박근혜 대통령이 3개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개월 정도 소요가 됐다고 그러는데요. 대개 한 3월 말이면 한 3개월이죠. 그리고 탄핵 사유도 박근혜 대통령보다 좀 굵고 간단하고 명징하고 하기 때문에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보다 더 오래 걸릴 일은 없지 않을까. 다만 현직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오겠다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계속 나와서 계속 그때그때마다 상황을 얘기하는데 그걸 하지 마라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렇게 되면 거의 박근혜 대통령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4월 18일은 어떻게든 넘지 않을 겁니다.
     
    ◇ 김현정> 퇴임일은.
     
    ◆ 조응천> 넘기면 우리 김경진 의원 말씀하신 대로 장기 표류하게 되고 그러면 직무정지 상태가 거의 1년 가까이 간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나라가 떠내려가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거고요. 또한 마은혁 후보자인가요? 임명 안 된.
     
    ◇ 김현정> 보류된 분.
     
    ◆ 조응천> 한 분에 대해서 최상목 대행이 임명 안 한 거에 대해서 우원식 의장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최우선적으로 결론을 낸다고 하는데 아마 우 의장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거든요. 저는요. 그렇게 되면 9인 체제가 되고 둘이 4월 18일 지나도 7인 체제가 되니까 그 사이에 충분히 선고는 할 건데 그래도 4월 18일 넘어가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건 지켜보기로 하고 일단 당장 닥친 일은 영장 집행이에요. 공수처의 영장 집행이 과연 이게 성공할 것이냐 안 될 것이냐. 아까 김경진 의원은 이번에도 어려울 것 같다. 이건 바람이 아니고 그럴 것 같다는 예측하셨고요. 조응천 의원은 바람을 말씀하셨어요. 돼야 된다, 혹은 제 발로 대통령이 걸어 나와야 된다. 김경진 의원 보시기에는 이번에도 어려울 것 같으세요?
     
    ◆ 김경진> 솔직히 저도 바람이에요. 그냥 체포영장 집행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대통령 변호인단이 언론에 나와서 공개적으로 그냥 기소를 해 주든지 아니면 구속영장을 중앙지법에 청구해 달라. 그러면 중앙지법에 영장 실질심사에는 응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어차피 지금 체포영장 해서 집행해서 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다음 스텝은 구속영장이잖아요. 48시간 이내.
     
    ◇ 김현정> 체포 다음은 구속이죠.
     
    ◆ 김경진> 그런데 지금 검찰에서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서 조사가 돼 있고 경찰 여기저기서 전직 경찰청장, 서울청장, 수방사, 특전사, 방첩사 다 조사가 돼 있잖아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굳이 조사를 안 한다고 하더라도 영장 법정에 소명 자료를 제시할 만한 자료는 각 수사기관에서 다 준비가 돼 있어요.
     
    ◇ 김현정> 48시간 조사 안 해도 바로 구속영장으로 가도 된다?
     
    ◆ 김경진> 그러면 본인의 변호인께서 얘기를 했는데 이게 지금 서부지법에서 받은 영장이 저는 합법이라고 봐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관할권은 법에는 지금 중앙지법으로 돼 있잖아요. 수사권도 지금 경찰한테밖에 없다고 지금 명문은 돼 있는데 관련 수사권을 지금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하는 방식으로 검찰에도 인정을 해줬고 공수처에도 인정을 해줬잖아요. 공수처가 수사하는 건 저는 합법이라고 봐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 조항에는 분명히 중앙지법이라고 관할 법원이 지금 규정이 돼 있어요. 그렇다고 본다면 굳이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는데 지금 국민들의 마음이 쫙 갈라져 있는데 단 한 치라도 논쟁거리를 굳이 만들 필요 없어요. 그러면 대통령 쪽에서 나 영장 실질심사 법정에 가겠다라고 얘기를 했으면 곧바로 영장 청구하는 게 맞아요. 뭐 때문에 이 국론이 이렇게 분열돼 가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해야 돼요. 저는 아닌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냥 구속영장으로 가라. 체포 시도는 포기해라, 그 말씀이신데 조응천 의원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응천> 저는 조금 다른데요. 공수처가 이 내란죄,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은 제가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공수처법을 보면 수사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얘기하는 게 일리가 있어요.
     
    ◇ 김현정> 직권남용은 수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통해서 관련 죄로 갈 수 있다는 거 아니에요? 수사할 수 있다는 거 아니에요?
     
    ◆ 조응천> 그런데 대통령은 내란, 외환 말고는 소추되지 아니하기 때문에 직권 남용으로 수사를 못 해요.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박주민 의원은 이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소추가 안 된다는 것이 수사는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 조응천>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에 애매할 때는 피의자에게 유리하게 해석을 하는 게 맞고.
     
    ◇ 김현정> 그래요?
     
    ◆ 조응천> 이거는 박주민 의원이 주도한 검수완박, 그거 굉장히 화들짝 처리하는 바람에 곳곳에 지금 구멍이 나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서 중앙지법에 검찰이 영장 청구할 때 두 가지 이유를 들었어요. 하나는 김용현 장관에 대한 직권남용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게 내란이다. 그래서 내란으로 영장 청구를 한다. 두 번째, 검찰청법에 보면 경찰관, 고위 경찰관, 특히 고위 경찰관 수사하다가 그 사람과 직접 관련된 사건은 또 수사권이 있다. 그래서 조지호 청장 등 2명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란죄, 그거 공범이다. 그런데 중앙지법은 두 번째 그 사유에만 일리가 있다 그러고 첫 번째에 대해서는 판단을 안 했어요. 그건 제가 봐도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그런데 서부지법은 그 판단을 안 해준 첫 번째 이유 때문에, 두 번째 거는 검찰 말고 공수처는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첫 번째 거 가지고 했는데 하물며 장관도 아니고 대통령이에요. 대통령의 직권남용이기 때문에 아예 수사권 자체가 없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앞에가 상당히 길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부지법이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이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일단 응해야 된다. 그게 법치주의다. 응하고 여기에 대해서 부당성은 체포적부심 같은 거 외에는 지금 방법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집행을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 일을 할 수가 없는 게 형사사법 체계의 구조입니다. 법치 그렇게 말씀하시던 대통령이 어쨌든 법관이 발부한 정당한 영장을, 그러니까 수사권이 있건 없건 법관이 발부했기 때문에 일단 거기에는 따라야 된다는 거죠.
     
    ◇ 김현정>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면 그냥 마음에 안 들더라도 대한민국의 어떤 피의자가 나 마음에 안 드니까 집에서 안 나가겠어 할 수 있겠느냐.
     
    ◆ 조응천> 거기다가 지금 오늘 아침에 영하 10 몇 도고요. 이 엄동설한에 그 지지자들, 반대자들 길거리에서 그 은박지 덮어 쓰고 지금 동사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거기다 헬기 동원, 장갑차 동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지금 외국은, 외국 언론들은 이거 그냥 거저 앉아가지고 아주 희희낙락하고 있습니다. 이거 대통령 관저에 장갑차가 들어가고 헬기가 가는 거는 군사 쿠데타가 났을 때 외에는 아니잖아요.
     
    ◇ 김현정> 물론 어제 국수본이 그거는 소설이다. 장갑차는 안 갈 거다 하긴 했어요.
     
    ◆ 조응천> 그런데 그런 얘기까지 막 나오니까.
     
    ◇ 김현정> 얘기는 막 나오죠.
     
    ◆ 조응천> 그러니까 그런 그림이 너무 싫은 거예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너무 싫으니까.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번에 영장 집행 때도 또 집결을 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다 더 나올 것 같다, 지난번보다. 일단 기자들이 확인해 보니까 최소 9명은 나가겠다 답을 했대요. 그런데 지난번보다 더 나가면 44명보다 더 나온다는 말, 그렇게 내다본다는 말씀. 분위기가 그렇습니까?
     
    ◆ 김경진> 왜냐하면 당원들 민심이 제가 한 3주 전부터 그 얘기를 계속 반복적으로 드렸는데요. 평당원들 민심에 탄핵에 대해서 절대 반대하고 구속이라든지 사법처리에 대해서도 강력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 김현정> 당원들의 분노다.
     
    ◆ 김경진> 당원들의 민심이.
     
    ◇ 김현정> 그런데 비상계엄에 대해서는요. 지난 계엄에 대해서.
     
    ◆ 김경진> 그거는 잘못했다고 하는 당원들의 생각도 있고 또는 워낙 상황이 그러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당원들의 의견도 있는데 이 당원 분들은 헌법 이론이나 헌법 규정을 해석하시는 분들은 아니에요. 그냥 뭉뚱그려진 역사 속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본인의 마음이나 감정이나 정서가 표출되는 거예요. 그런데 큰 틀의 이 모든 상황이나 대한민국의 역사나 또는 현재 이재명 대표가 쭉 보여 왔던 이런 흐름들을 가지고 보면 대통령에 대해서 안쓰러움이 굉장히 많고 대통령이 이걸 가지고 구속돼야 되겠느냐, 이걸 가지고 내란죄로 처벌되어야 되겠느냐, 이걸 가지고 탄핵으로 파면돼야 되겠느냐. 여기에 대한 반대 정서가 굉장히 커요.
     
    ◇ 김현정> 김경진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 당원들 분위기는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비상계엄이 아닌 것 같으면서도 또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 생각하면 또 아니다, 막 이런 게 또 막 섞여가지고 지금 탄핵은 아니다로 간 거다?
     
    ◆ 김경진> 헌법 논리 규정을 해석하는 게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법을 따지는 게 아니다, 지금.
     
    ◆ 김경진> 큰 틀의 맥락과 흐름과 역사와 여러 가지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
     
    ◇ 김현정> 그건 알겠는데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도 따지시는 분이고 헌법도 아시는 분들이잖아요.
     
    ◆ 김경진>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또는 국민들의 민심 위에 떠 있는 배고 가장 직접적으로 떠 있는 이 물결은 당원들의 민심이에요.
     
    ◇ 김현정> 그래서 그럼 몇 명 정도 나갈 거라고 보세요? 다음번에는.
     
    ◆ 김경진> 40명보다 더 많이 나갈 가능성이 높아요.
     
    ◇ 김현정> 더 많이? 한 60명 될 수도 있다고 보세요?
     
    ◆ 김경진> 그럴 수도 있어요. 지금 거기다가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여기에 참석을 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 김현정> 김경진 의원 혹시.
     
    ◆ 김경진> 저는 안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의 분위기가 그러해서 정치인들이 움직이는 거다까지는 알겠어요, 알겠는데 중도층을 바라봐야 되잖아요. 특히 대선도 치러야 하는데.
     
    ◆ 김경진> 당연히 공식적인 선거를 바라보면 그런데 일단 접하는 것은 당원들이고.
     
    ◇ 김현정> 지역구 당원들이고.
     
    ◆ 김경진> 이게 가령 공천을 한다고 했을 때 일단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당원들의 민심이 가장 중요한 거고 그런데 저는 당원들 볼 때마다 이 얘기를 드려요. 뭐냐 하면 이게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을 만약에 민주당 소속의 대통령께서 이걸 하셨다면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요?
     
    ◇ 김현정> 뭐라고 하셨을 거다.
     
    ◆ 김경진> 이거 거꾸로 보면 우리도 참을 수 없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은 안쓰러운 마음이고 큰 틀의 가장 중요한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것은 국민으로서 해야 될 일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 김현정> 그렇게 말씀드리는 김경진 당협위원장의 목소리가 지금 당내에서는 소수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김경진> 이게 당원들 마음하고는 좀 괴리가 돼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 의원님,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민전 의원의 주선으로 어제 국회에서 반공청년단, 그리고 이분들의 예하조직이 아까 뭐라고 그랬죠? 예하 조직이라고 했나, 예하 부대라고 그랬나. 백골단이라고 그랬단 말입니다. 백골단을 자처하는 청년들이 기자회견을 어제 하는 정말 좀 충격적인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조응천> 그걸 김민전 의원이 소개를 했다는 건데 백골단이 어떤 존재였는지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은 다 알고요. 특히 김민전 의원도 80년대 초반 서울대.
     
    ◇ 김현정> 외교학과 다니셨어요.
     
    ◆ 조응천> 다녔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 학교 본관과 도서관 사이에 아크로폴리스라고 꽤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거기에 그 청재킷 입은 하얀 하이바.
     
    ◇ 김현정> 헬멧.
     
    ◆ 조응천> 헬멧 쓴 사법 경찰관들이 쫙 깔려 가지고 지나가면 힐끗힐끗 쳐다보고 가방 꺼내보라고 그러고 또 어디선가 시위 벌어지면 그냥 몽둥이 들러가지고 때리고 난리가 아니에요.
     
    ◇ 김현정> 몽둥이로 그냥 막 때려요?
     
    ◆ 조응천> 그리고 강의실까지 쫓아왔어요.
     
    ◇ 김현정> 강의실까지요?
     
    ◆ 조응천> 그걸 다 아실 건데 백골단이 어떤 의미인지는 반공청년단은 서북청년단, 그런 하여간에 극우 아닙니까? 그러니까 아까 김경진 의원 말씀하신 거에 덧붙여 가지고 다시 말씀을 드리면 민심과 당심이 괴리되면 국회의원이 뭡니까? 국익을 우선으로 해서 양심에 따라서 그 직무를 수행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국익이 우선이고 민심이 우선인데 자영업자들이 되다 보니까 그것도 그냥 자영업자가 아니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되다 보니까 이 프랜차이즈에서 떠나면 영업 능력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거기에 그냥 있어야 되는 겁니다. 28년이 총선이죠. 앞으로 3년 넘게 남았죠. 그 사이에 대선은 지금 거의 포기했다고 보여지는데 그러면 야당이 될 겁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이 아마 된다고 가정을 합시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와서 3년이면 충분히 국정을 망치고 또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을 때다. 그때 야당 의원으로 나가는 게 훨씬 더 유리하고 그때쯤 되면 이게 불법이었느니 뭐였느니 안 따지고 너 그때 배반 안 했지? 25년 1월, 그 추울 때 너 어디 있었어?라는 질문이 나올 걸 예상을 하는 것들 같아요. 그러니까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 한 번 더 해 먹는 거. 그건 여나 야나 똑같습니다. 그런데 야당이 과유불급입니다, 지금. 마음에 안 들면 너 탄핵, 마음에 안 들면 너 기관 폐지. 거기다가 수시로 내란 선동이다 고발하고. 아니, 내란 선동은 앞으로 일어날 내란에 대해서 찬양을 하는 건데 내란 끝났잖아요. 선동 자체가 안 돼요. 지금 그러고 무슨 완장 찬 홍위병들 같아요. 그러니까 다들 국민들이 눈꼴사나워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여야 간 지지율이 좁혀지고 대통령의 탄핵, 그다음 체포, 그 비율도 점점 좁혀지고 있어요. 여기에 힘을 얻었는데 아무리 야당이 과유불급이라도 여당도 과유불급으로 또 대응하면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갑니까?
     
    ◆ 김경진> 이게요.
     
    ◇ 김현정>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조국 장관님 사태 났을 때 서초동에서 조국 장관이 무죄고 조작된 사건이라고 촛불 시위하는 국민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민주당의 개딸이라고 하는 분들, 당원들, 핵심 당원들 있잖아요. 지금도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기소는 조작된 사건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 조국을 따랐던 국민들, 이재명을 지금도 따르고 있는 개딸들의 국민들을 그대로 국민의힘 당원들이 클로닝을 해서 똑같은 패턴이에요.
     
    ◇ 김현정> 클로닝, 복제했다.
     
    ◆ 김경진> 그대로 복제가 된 거예요. 이 패턴 자체가.
     
    ◇ 김현정> 그래서 윤 대통령은 지금 모함 당하고 있다. 음모다, 조작이다?
     
    ◆ 김경진> 그렇죠. 이게 그래서 정치인들만 염치가 없어지는 게 아니고 정치인들만 옳고 그름을 분별하거나 선동을 하는 게 아니고 국민들 모두가 냉정한 사리를 따지는데 어느 순간부터가 이 모든 게 흐트러져 있어요.
     
    ◆ 조응천> 아니, 모두라고 그러면 저는 좀 어폐가 있고요. 양극단, 양쪽. 거기는 똘똘 뭉쳐 있죠. 이분들은 의사 표현도 강하고 또 선거 때마다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갑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합리적인 국민들은 혀를 차고 있고요. 그래서 김 의원님이나 저처럼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뜨뜨미지근한 얘기하면 그래, 저 얘기가 맞지. 그렇지만 거기에 대해서 표를 주지는 않습니다. 의원들이 그걸 알아요. 양쪽 끝으로 가야지 숫자를 적을지언정 표가 된다는 걸 알아요. 그런데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거는 그 표를 좇아가지고 가다 보면 나라는 가랑이가 찢어진다, 이거죠.
     
    ◇ 김현정> 가랑이가 찢어진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제 그 백골단 이야기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 백골단에 대해서는 김민전 의원은 나중에 그 기자회견은 철회한다.
     
    ◆ 조응천> 기자회견을 어떻게 철회합니까?
     
    ◇ 김현정> 밝혔다는 것은 말씀드리면서 두 분과 인사드려야겠습니다. 오늘 뉴스게임 김경진 전 의원, 조응천 전 의원 두 분 고맙습니다.
     
    ◆ 조응천>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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