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최대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0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혁신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 목사는 19일 '광화문 전국주일연합예배'에서 "우리는 서울구치소로 들어가서 강제로라도 대통령을 모셔 나와야 된다"고 선동했다. 허가 없이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국가 교정시설에 무단 침입해 폭력을 써서라도 윤석열을 탈출시키라는 것이며, 의심의 여지 없는 내란 선동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교계에서는 전광훈이 이단인가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며 "그 동안 여성 비하, 신도들에 대한 성추행 등 저급한 언행과 신성모독으로 수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다"고 전 목사를 정면 겨냥했다.
또한 "목사라는 사회적 신분을 이용해 신도들과 지지층에 편향되고 그릇된 신념을 주입해 왔다. 이제는 막대한 자금과 요설로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정당한 공권력 행사에 폭력으로 대항할 것을 주문하며, 제2의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며 "전광훈, 바로 그가 악의 뿌리이자 근원이다. 종교의 이름으로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하려는 자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혁신회의는 "법치를 능멸하는 자에게는 교회보다 교도소가 어울린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즉각 전광훈을 내란선동 혐의로 수사해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혁신회의는 이와 함께 국민의힘 내에서 폭동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윤상현·나경원·권성동·권영세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을 '전광훈 추종 세력들'이라고 규정하며 "눈에 보이는 작은 정파적 이익을 위해 국익과 대의를 저버리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왜곡하지 말라"며 "헌정질서 파괴범인 내란죄에 대해서는 이념과 진영의 대립이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광훈과 그의 추종 세력들을 반민주·반법치 세력으로 규정한다"며 "반드시 법의 심판대 위에 세워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훼손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