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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김흥국,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자유민주주의" 궤변

    왼쪽부터 가수 김흥국, 오른쪽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으로 손상된 서울서부지법 모습. 황진환 기자왼쪽부터 가수 김흥국, 오른쪽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으로 손상된 서울서부지법 모습. 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여해 역대 대통령 중 윤 대통령이 가장 잘했다며 공개 지지 발언에 나선 가수 김흥국이 최근 서울서부지법을 상대로 벌어진 폭동 사태를 "자유민주주의"라고 감쌌다.

    네티즌들은 김흥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장 최근 게시물에 지난 주말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김흥국은 "나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그분들이 열불이 나서. 자유민주주의. 자기표현"이라고 썼다.

    한 네티즌이 "저번 연설에서 들이대라고 하시더만요. 열불난다고 국가기관을 폭동으로 점령해서 경찰을 폭행하고 그러는 것에 대한 선배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재차 댓글을 달자, 김흥국은 "그분들 마음이 중요하지요. 나한테 물어보지 마세요"라고 답변했다.

    "서부지법 폭동 발생했는데, 이게 당신이 생각한 우파야? 이게 정상이냐? 제발 정신 좀 차려라"라고 일갈하는 댓글에는 "너나 차려라"라고 응수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돼 또 다른 네티즌이 "석열이 구속 축하!"라는 댓글을 달자 김흥국은 "인간아. 너도 죄 받는다"라고 했고, 김흥국 히트곡 '호랑나비' 가사를 패러디해 "구속나비 한 마리가 구치소에 앉아있네"라고 한 댓글에는 "조용히 해라. 한국 사람 맞어"라고 썼다.

    앞서 서부지법은 지난 19일 새벽 내란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 발부 전날인 18일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을 에워쌌고, 구속이 확정되자 담을 넘고 차량과 창문을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폭동'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19일 윤 대통령 구속 전후로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안팎에서 불법행위를 한 90명을 체포해 66명에 대해 전날부터 구속영장을 순차 신청했다. '법원 폭동 사태'로 인해 서울서부지법이 추산한 피해액은 6~7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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