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경호처,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기관단총 배치 시인[뉴스쏙:속]

사회 일반

    경호처,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기관단총 배치 시인[뉴스쏙:속]

    출근길에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아침뉴스
    ■ 시간 : 월~금 07:00~07:10
    ■ 채널 : 표준 FM 98.1 MHz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사태 1, 2인자들로 지목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심리에 나란히 출석해 12.3 비상계엄은 실패한 계엄이 아니며 불법도 아니라고 말을 맞춘 듯한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尹·김용현, 짜맞춘 진술…"실패도 불법도 아냐"


    윤 대통령은 자신도 빨리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끝난 것이라면서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를 아주 신속히 한 것도 있고, 자신도 계엄해제 요구 결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장관과 계엄사령관을 불러 철수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실무급 영관·위관급 장교의 정치적 소신이 다양하고, 반민주적이고 부당한 일을 지시하면 따르지 않을 것이란 것도 다 알고 있었다"며 "그런 전제에서 비상계엄 조치를 했고,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이동을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병력 이동 지시는 합법적이기 때문에 군인이 따른 것이고, 불법행위를 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현, 부인하며 책임 뒤집어 쓰기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장관은 내란사태 당시 국회의사당 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에 대해 의원이 아닌 '요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것이라는 궤변도 늘어놨습니다.

    김 전 장관은 또 비상계엄 당시 발표된 포고령 1호와 비상입법기구 문건, 이른바 '최상목 쪽지'를 자신이 작성했다며 계엄 책임 뒤집어 쓰기에 나섰습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에 대한 체포 지시가 있었늦지에 대해서도 합동수사본부도 구성이 안 됐는데 어떻게 체포를 하냐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 체포지시 포고령 작성 모두 윤이 지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주장과 달리, 공수처는 계엄 포고령과 쪽지로 전달된 국가비상입법기구 예산 편성 지시를 모두 윤 대통령이 실행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수처는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의원들 체포 지시도 윤 대통령이 내렸다고 결론 짓고,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어제 검찰에 넘기면서 기소를 요청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조만간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한 뒤 대면조사에 나설 걸로 예상됩니다.

    김성훈 변호인 "金, 총 들겠다고 했다" 번복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시 김 차장의 무기 사용 시도가 있었다는 취지의 본인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김 차장의 변호인은 지난 18일 서부지법 인근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김 차장이 울면서 총을 들고 나가 헌법 질서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는데, 닷새 만인 어제 그런 발언은 없었고, 잘못된 전언이었다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 오늘 오전 7시 30분까지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경호본부장 "제2정문 뚫리면 기관단총 들고 입구 지키라"


    대통령 경호실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무기 배치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제2정문이 뚫리면 기관단총을 들고 관저 밖으로 나와 입구를 지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공수처가 아닌 시위대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서부지법 폭동", 대법 "저항권 아냐"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당시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는 폭동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어제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폭동인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 질의에 폭동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폭동이라는 데는 동의를 하고요.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는 수사를 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이들의 행위가 국민저항권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법원과 법관과 재판을 부정하고 일시적인 재판결과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난입 난동을 하는 그런 행위는 결코 저항권의 표출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진숙 복귀…野 "경거망동 말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과천=박종민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과천=박종민 기자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함에 따라 이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이번에 아주 깔끔하게, 2인 체제는 적법한 것이라고 정리를 해주셨다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헌재 의견이 4대 4로 팽팽했던 것은 방통위의 2인 의결에 면죄부를 준 것이 결코 아니라며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계엄 충격에 4분기 성장률 0.1%


    비상계엄 충격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0.4%포인트나 낮은 0.1%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성장이 사실상 정체되면서,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2.0%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와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한 가운데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치 불안까지 겹친 때문이라며 경기 침체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 기록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액 66조 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 4673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걸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8조 828억 원을 올려 같은 기간 6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 전사 실적을 처음으로 뛰어넘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