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뛰던 투수 펠릭스 페냐. 연합뉴스KBO리그에서 뛰던 우완 투수 펠릭스 페냐가 대만에서 선수 경력을 잇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일(한국 시간) "페냐가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클럽의 베테랑으로서 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며 "대만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페냐는 지난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했다. 2022년에는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투입돼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남겼다. 2023년에는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페냐는 2024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9경기에 나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5월 한화를 떠나야 했다. 당시 한화는 페냐를 대신해 하이메 바리아를 영입했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페냐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며 몸을 만들었다. 퉁이는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고,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페냐에 손을 내밀었다.
페냐가 대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KBO리그 구단들이 시즌 중 부상 등 변수가 생겼을 때 대만프로야구(CPBL) 외국인 투수들을 팀으로 데려온 사례도 있다.
앞서서는 SSG 랜더스에서 뛰던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CPBL 푸방 가디언즈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쿠바 출신 엘리아스는 2023년부터 2시즌을 뛰며 44경기 15승 13패 평균자책점 3.88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