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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폭동'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의 기괴한 행적들[이슈세개]

사회 일반

    '법원 폭동'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의 기괴한 행적들[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부정선거 음모론을 전파하고 있는 전한길씨가 자신에 대한 '극우' 표현에 발끈했습니다.
    2. 법원 폭동 당시 주요 선동 인물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의 기이한 행적이 드러났습니다.
    3.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를 두고 "쓸모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극우'에 발끈한 전한길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들, 나는 상식파"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전한길 씨. 전 씨는 "비상계엄을 통해 그동안 감추어졌던 언론의 편파보도 현실을 알게됐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을 모두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 재판관, 헌법재판소의 실책까지도 모두 알게 된 '계몽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영상 캡처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전한길 씨. 전 씨는 "비상계엄을 통해 그동안 감추어졌던 언론의 편파보도 현실을 알게됐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을 모두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 재판관, 헌법재판소의 실책까지도 모두 알게 된 '계몽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영상 캡처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을 전파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사 일타(1등 스타)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자신을 '극우'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 씨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리고 "(자신을 보고) '극우?'라고 댓글 다신 분이 있던데 역사도 왜곡하면 안되듯이 사람에 대한 평가도 함부로 왜곡하면 안된다"면서 "'극우'가 도대체 뭘 말하는지 알고 말하느냐. 그것 또한 기성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짜놓은 프레임에 당신이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 적었다.

    이어 "저는 노사모 출신이라는 것을 밝혔다"면서 "(나는) 좌파와 우파의 프레임을 넘어 합리적인 사고에 의한 객관적인 역사 인식에 의한 '상식파'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카페를 통해 극우 진영이 주장해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부정선거론에 동조하며 보수 성향 집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며 12.3 내란을 옹호했다.

    '법원 폭동'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의 기괴한 행적들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현판, 건물 벽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황진환 기자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현판, 건물 벽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황진환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주요 선동 인물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과거에도 공공 기념물을 훼손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 씨(57)는 2023년 5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설치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을 떼어내 곡괭이로 찍어 훼손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2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5개월 후, 윤 씨는 광주 남구 정율성 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을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023년 10월 1일, 윤 씨는 정율성 동상 목 부분에 밧줄을 묶고 2.5t 승합차로 끌어내린 혐의로 광주 남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음악가 정율성은 광주에서 태어난 후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한 인물이다. 1945년 광복 후 북한에서 활동하며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작곡하고 1956년 중국으로 귀화한 사실과 관련된 이념 논란으로 '정율성 기념사업'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3년 10월 윤 씨에 의해 훼손된 정율성 흉상. 흉상이 기존 설치돼있던 단상 아래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안전띠가 둘러져 있다. 독자 제공2023년 10월 윤 씨에 의해 훼손된 정율성 흉상. 흉상이 기존 설치돼있던 단상 아래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안전띠가 둘러져 있다. 독자 제공
    윤 씨는 정율성 흉상 파손 후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기정 광주 시장은 골수 주사파이기에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논란의 상징인 동상을 쓰러뜨리기로 결심하고 혼자 결행에 옮겼다"고 주장했다. 그가 훼손한 표석과 흉상은 현재까지 복원되지 않았다.

    윤 씨는 지난달 19일 법원 폭동 사태에서 법원 난입을 선동하며 재등장했다. 그가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는다. 자살했다고 하고 죽여버릴 놈들이다. 저 빨갱이들은 목숨 걸었다"고 외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이후 한 극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에 있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경찰은 법원 폭동에 직접 가담한 자들뿐만 아니라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광훈 전담팀'을 구성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목사와 관련 인물들을 조사 중이다.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 씨(40대)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전날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오후 8시에 모두 해산했다"며 "(법원 난입은) 우리와 관계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빌게이츠 "코인, 쓸모 전혀 없다"…"0원 된다" 섬뜩 경고도

    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 가치에 대해 "쓸모가 전혀 없다"고 부정했다. 연합뉴스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 가치에 대해 "쓸모가 전혀 없다"고 부정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 가치에 대해 "쓸모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게이츠는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에 실용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도 이 문제(가상화폐 가치)에 대해 스스로 속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 중심지이자 비트코인 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당선 이후 가상화폐 열렬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했고, 지난달 23일에는 가상화폐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상화폐 워킹그룹' 신설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 중심지이자 비트코인 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에는 '가상화폐 워킹그룹' 신설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 중심지이자 비트코인 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에는 '가상화폐 워킹그룹' 신설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상화폐 시장은 전례 없는 활황 분위기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과 맞물려 한때 10만9천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10만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 정부의 '가상화폐 띄우기'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상화폐 버블의 "불가피한 붕괴"를 언급하면서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현대 금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 역시 팟캐스트에 출연해 "가상화폐의 가치가 10년 내 0이 될 확률이 거의 확실(1)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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