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김지호 "비명계, 에이스 이재명 뒷통수에 스파이크 때려" [한판승부]

김지호 "비명계, 에이스 이재명 뒷통수에 스파이크 때려" [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장윤미 변호사,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
헌재 결정시 마은혁 임명해야, 안 하면 직무유기
선고 두시간 앞두고 연기? 헌재 100% 실책
목소리 내는 비명계, 찻잔 속 태풍일 뿐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우클릭 李, 국정운영 책임 이행하는 것
李, 원래 친기업가적 사상 지닌 정치가
민주당원, 李 체포동의안 가결 상처 남아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UNDER73 유튜브 채널 개소식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도 알고 계시다면서요? 
 
◆ 류제화> 네,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윤희석 대변인이 직접 물어보셨어요? 
 
◆ 윤희석> 아, 제가? 아이고, 이것참. 그냥 그런 채널에 대해서 좋은 점도 있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 정도만 전달했고 한동훈 대표는 다양성 있는 정치 차원에서 좋게 평가하는 그렇게 저는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잘 활동해 달라.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결론이 나오기로 했었는데 선고가 연기됐습니다. 변론 일정이 또다시 잡혔는데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최상목 권한대행 측에서 여야 합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양당 원내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장 변호사님, 이게 어떻게 나온 얘기인가요?
 
◆ 장윤미> 일단 아마 국민의힘과 지금 기재부 측에서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만약에 이것 위헌이라고 판단하면 우리 추가 검토할 거다, 안 받아들일 거다. 저는 이런 걸 극우라고 생각해요. 사법 시스템을 그냥 무력화시키고 이것 헌법재판소법을 보면 권한쟁의심판의 결론이 나오면 국가기관과 지자체를 당연히 귀속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얘기해요. 절차상 문제를 하면서. 
 
저는 당연히 오늘 선고 결과가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마는 불복하고 이의하려고 하는 그 근거를 정말 하나라도 더 없애려고 헌재가 그래, 그러면 변론을 재기하겠다고 한 걸로 보입니다. 권한쟁의심판 4번, 5번, 6번 이렇게 심리하는 절차 자체가 아닙니다. 기록을 거의 보고 한번 심리했는데 그것 부족하다, 절차적으로 대단히 미비했다고 하니까 그러면 다시 하겠다. 그리고 합의를 입증하기 위해서 변론 재개가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그 당시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둘. 왜냐하면 하나, 하나 하고 나머지 1명은 여야로 하자고 했다가 합의가 안 되니까 2:1로 하기로 합의됐다고 언론에 브리핑까지 했어요. 어떤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겁니까? 저는 국민의힘 뭐 비판받을 부분이 있고 왜 내란 세력이라고 하느냐고 말씀하시지만 정말 보수 정당이 저는 사법부를 이렇게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류제화 변호사님은요. 
 
◆ 류제화> 이거는 법적인 거니까 제가 꼭 반론해야 될 것 같아서. 
 
◇ 박재홍> 반론해 주세요. 
 
◆ 류제화> 국민의힘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어도 예를 들어서 권한쟁의심판 위헌 결정이 있어도 그대로 임명하지 말아야 된다고 하는 것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헌법재판소 보면 그 결정에 대해선 따라야 할 의무가 있고 만약에 따르지 않을 경우 최상목 대행이 만약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직무유기죄까지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 박재홍> 만약 헌재가 권한쟁의심판에서 결국 잘못된 결정이다, 말을 하면 바로 임명을 해야 되는 거예요? 
 
◆ 류제화> 헌법상 의무가 생기는데 그럼 직무상 의무가 있는 건데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직무유기예요. 그러니까 그건 굉장히 위험해질 수가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하나의 정치적인 수사일 뿐이지. 
 
◇ 박재홍> 임명 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말씀인가요? 
 
◆ 류제화> 맞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이번에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권한쟁의심판에 관한 여러 가지 절차적인 소란 이거는 100% 헌법재판소 실책이에요. 어떤 헌법재판소가 그 중단 결정을 하는데 선고일 며칠 앞두고 무슨 서면을 다시 내라고 하고 그거는 저희 변호사 해봐서 알지만 판결 선고 기일 며칠 앞두고 변론 재개하고 선고 기일 연기하고 서면 내라고 하는 거는 판사가 제대로 심리 안 했다는 거거든요. 이 중차대한 사건을 그렇게밖에 절차를 진행 못 합니까? 그거는 국민의힘 탓을 할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100% 실책이고요.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그 절차는 공정한 것도 중요하지만 공정해 보이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이런 일들이 생기면 국민이 그 결과에 납득을 못 해요. 공정해 보이지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절차의 정당성이 곧 결과의 정당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더 꼼꼼히 신경을 써야 된다, 다시 한번 헌법재판소한테 강조하고 싶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헌재가 2시간 전에 오늘 못 하고 다음 주로 할게, 뭐 이렇게 발표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2시간 전에 이렇게 발표하니까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입장에서는 뭐가 문제가 있었던 거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는 있어 보여서.
 
◆ 장윤미> 그런데 변론 재개 신청을 했잖아요. 그리고 변론 재개 신청을 받아준다고 하는 절차적인 어쨌든 당사자한테 보장된 그런 신청권을 받아주겠다고 한 거잖아요. 
 
◇ 박재홍> 받아주겠다고 한 것이다? 
 
◆ 장윤미> 그걸 갖고 공정해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시는 건 그 근거를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는 저희가 변론 재개되고 이런 사건이 있는데 저는 그게 재판부가 심리를 잘 안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심리를 충실히 했고 선고 기일까지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당사자가 이렇게 어깃장을 놓는다고, 저는 합의와 관련해서 얼마나 이거 증인을 부를 사안은 아니에요, 여야 원내대표가. 이건 법조인들의 일치된 의견일 겁니다. 그런데 우린 증인을 부르겠다, 이건 기회를 해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 거예요. 거기에 휘둘리는 게 사법 시스템이 아닙니다. 
 
그리고 변론 재개해도 저는 아마 안 받아주려고 했는데 지금 기재부에서는 우리 뭐 법무부랑 추가 검토할 수 있다. 류 변호사님 말씀 주신 대로 이거는 불복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불복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실제로는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직무유기죄로 고소해도 그건 하세월인 겁니다. 그러면 어떤 우려가 있느냐, 이건 시간을 끌어서 어떤 이득을 봤느냐, 4월 18일이 되면 2명의 재판관 임기가 끝납니다. 이건 대통령 추천 몫이에요. 그러면 지금 8명 중에 6명이 되는 거죠.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6명이 탄핵과 관련한 의결 정족수인데 굉장히 간당간당한 거예요, 이를테면. 그런 부분까지 의도해서 사실상 정치적인 이런 부분으로 사법부를 끌어오는 게 아닌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윤희석> 저는 개인적으로 헌재가 9명 완전체를 만들어서 거기에 따른 어떤 절차적 하자나 이런 것을 다 치유하고 정당성을 다 확보한 상태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 등 여러 사건을 처리하고자 하는 그 욕구가 있었다고 봅니다. 충분히 그런 조직 논리는 발동이 가능한데 그동안 보였던 헌재 모습, 특히나 이번 건 같은 경우에 이 권한쟁의심판 관련해서는 일반 국민, 저도 법조인이 아니라 전문가는 아니에요. 그런데 봐도 설 연휴 기간 중에 갑자기 오후 1시에 최상목 권한대행 측에 서면을 제출하라, 오늘까지. 그러면 아무리 길게 잡아도 6시까지니까 5시간 시간 주고서는 통보했다. 그것도 설날 연휴 기간에. 
 
이런 건 도대체 뭔가. 다른 것도 아니고 헌재가 이 권한쟁의 심판하는 데 있어서 판단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밖에는 허술하게 못 하나, 그런 지적은 피할 수가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류제화 변호사, 류제화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헌재의 잘못을 일차적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고. 불복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게 아닙니다. 아직 결론도 안 나왔고. 그거는 그다음에 할 얘긴데 어쨌든 헌재 지금 운용이 대단히 적절하지 않다, 미숙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반론하실까요?
 
◆ 김지호> 저는 사실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2개의 축이 선거와 법치라고 생각하는데요. 선거는 부정선거라고 부정하고 법치를 이렇게 부정하는 특히 헌법재판소나 법원을 공격하는 공당의 태도가 적합한 것인가? 사실은 민주당에 대해서 그런 절차적 문제점이나 그런 비판을 한다면 저희도 뭐 대응을 하든지 성찰하든지 할 텐데 정치권에서 이렇게 과도하게 헌법재판소까지 그냥 꼬투리를 잡듯이 공격하는 태도가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 한번 성찰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또 하나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너무 많다. 그래서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우리법재판소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과거에는 또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관 재판 제대로 합디다라고 또 본인 재판 관해서 무죄 나온 다음에 그렇게 말씀하셨다가 이번엔 또 우리법연구회 출신 너무 많다고 비판하셨잖아요. 
 
◆ 윤희석> 그러니까 정치인이 많은 발언을 하다 보면 시점에 따라서 이렇게 비교해 봤을 때 전혀 안 맞는 뭐 그런 사례가 많잖아요. 뭐 조적조 이런 얘기도 있고.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 개인에 대한 문제는 좀 빼고 제가 말씀드리면 그 우리법연구회가 도대체 뭐가 문제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나 이 헌법재판소 구성 관련해서는 소위 말하는 이념적 다양성을 구현해서 뭐 진보나 보수나 다양하게 섞여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히 맞지요. 그게 우리 헌법 정신의 구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법연구회라고 통칭하는 특정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집합이 어떻게 이렇게 많이 헌법재판관을 배출하느냐, 그 부분에 대한 저희의 의구심입니다. 
 
진보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전체 반이고 보수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전체 반이라고 그냥 쉽게 정의를 한다면 예를 들어서 현직 판사분들 중에서 뭐 한 3천 명 된다고 하는데 우리법연구회, 인권법연구회 이런 성향의 분들이 그럼 몇 명이냐 이런 것도 저희가 좀 볼 필요가 있잖아요. 한 3~4%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를 차지하는 판사들의 구성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이, 8분의 3 아니면 9분의 4 이렇게 40% 헌재를 점유하는 게 맞나? 이 지점에서 저희가 정치적인 공세도 하고 문제점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거지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반론 짧게. 
 
◆ 장윤미> 일단 보수적인 판사 공보 모임이 있죠. 민사판례연구회. 저 만약에 민주당에서 왜 민사판례연구회 출신 법관들을 임명하느냐, 비율이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면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일단 개개인이 축적해 온 경험치와 법원에서 쌓은 이력이란 게 있고요. 저는 정말 정치권에서 경계해야 되는 건 사법부를 공격하는 거고 불복하는 거고 나아가서 사법부의 이 구성원인 판사들 개인에 대해서 흠집 내는 것 대단히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는 이런 출신이니까 제대로 된 판결을 하지 못할 거다, 거기에 동의가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짚어주셨듯이 권성동 의원 뭐라고 얘기하셨습니까? 야, 우리법연구회 판결 잘하더라,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이렇게 특정 뭐 공보 모임 소속이라고 그렇게 폄훼할 게 아니더라고 이야기하고 그때는 이렇고 그럼 지금은 다르다는 겁니까? 이거는 대단히 부적절하고 보수 정당이라면 정말 더 극히 경계해야 되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얘기하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에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특별법을 둘러싸고 재계와 노동계가 맞서는 토론회를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민생 지원금도 추경을 위해서는 포기할 수도 있다, 이렇게 또 입장을 말씀하셔서 정말 변한 것이냐. 또 여당에서는 사기다, 아니다 또 이렇게 반론을 펼치고 있긴 한데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현재 민주당이 처한 어려움이라는 것은 사실 그동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을 때는 거기가 워낙 세고 강했기 때문에 저희가 반사이익을 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윤석열이라는 큰 그런 어떤 상수가 없어진 상황이잖아요. 
 
◇ 박재홍> 아직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 김지호> 지금 뭐 그러고 계셔서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간에 저희가 윤석열 대통령 있었을 때처럼 저희의 주장만을 선명하게 해서는 이 국면을 도입하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이고요. 그리고 국정 운영의 책임이 이제는 뭐 권한대행이나 국민의힘도 있지만 민주당도 상당히 가지고 있다. 이런 책임 의식을 가지다 보니까 뭔가 좀 이런 거죠. 보수층 그다음에 재계 중도 일부에서 만약 민주당이 좀 두렵다, 무섭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민주당이 좀 변할 수 있다. 민주당이 좀 책임감을 가지고 다가가겠다,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박재홍> 안정감. 
 
◆ 김지호> 그렇지요. 
 
◇ 박재홍> 류제화 변호사님이 하실 말. 
 
◆ 류제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우회전을 하는데 깜빡이도 안 켜고 우회전을 너무 급하게 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좀 충격적이었던 거는 기본 사회를 제창하셨는데 기본 사회 위원장직을 그만두셨단 말이에요. 제가 알기로 민주당 강령에도 기본 사회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민주당 입장에서 자기 강령을 버리고 이렇게 우회전을 급격하게 할 수가 있는 건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 하시는 말씀만 보면 국민의힘에 입당하셔서 대선 경선을 치르셔도 되겠다. 물론 경선 통과는 어렵습니다만 그 정도로 할 정도로 민주당 후보가 맞는지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의 이 행보를 두고 무슨 카멜레온이다, 못 믿겠다, 이런 비판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고요. 이런 기회가 생겼으니 국민의힘이 이 기회를 맞아서 우리가 해결하려고 했던 법안들이라든가 민생 아젠다들 있잖아요. 이 기회를 맞아서 우리가 빨리 추진해 갔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반도체 지원 특별법이라든가 국민의힘이 지금 내세우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법이 있습니다. 전력망 확충법이라든가 고준위방폐법이라든가 이런 중요한 지금 반도체 AI 전쟁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빨리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인프라 관련된 성장 산업들이 있어요. 이걸 지금 빨리 민주당한테 제시해서 이분 마음 바꿔 먹기 전에 빨리 추진했으면 좋겠다. 그게 훨씬 더 미래지향적이고 국민한테 도움이 된다. 
 
◇ 박재홍> 빨리 같이 가자, 빨리 손을 잡아야 한다. 
 
◆ 김지호> 그래야 하는데 구치소 면회를 가시니까 지금 될 일도 안 되는 거지요. 
 
◇ 박재홍> 면회 가기 전에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되는데. 
 
◆ 김지호> 그럼요. 저희랑 이제 협력할 일이 많습니다. 
 
◇ 박재홍> 그러고 보니까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랑 진작에 두 분이 만나신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 윤희석>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에 복귀하라고 하는 거잖아요. 
 
◇ 박재홍> 그래요? 빨리 복귀해라? 
 
◆ 윤희석> 그런데 안 하시니까. 
 
◆ 김지호> 그런데 저희가 탈퇴한 적도 없는데 의장끼리 대화가 되는데 갑자기 복귀하라 그러니까 좀 어리둥절합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Ⅲ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제외 어떻게?'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Ⅲ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제외 어떻게?'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게 변하는 모습 보이잖아요. 윤희숙 전 의원이 이게 맞으면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영입 1순위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시잖아요.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원래 저희가 총선 공약이나 대선 공약 같은 거를 비교 분석해 봐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간극이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저는 류 위원장님 말씀에 상당히 공감이 되는 게 만약에 그러니까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면 안 되고요. 대안을 내면 되는 거예요.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 그러면 우리가 어떤 길을 가느냐. 만약에 경제 정책에서도 이념 지향적이라는 이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우리는 실리 노선 그리고 실용 노선을 추진하는 정당입니다. 그리고 중도 확장을 위해서 지금까지는 기본 사회, 기본소득 이야기했지만 내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파이를 키우기 위해선. 
 
저는 국민의힘의 지도부든 다른 일원들이 이해가 안 되는 게 기본 사회가 뭐냐 기본소득이 뭐냐 공산당이냐 이렇게 비판하다가 내려놓을 수 있고 우리는 다른 정책 방향도 모색할 수 있다고 하니까 거짓말이다, 이거는 국민을 기망하는 거다, 깜빡이도 안 켜고 우회전하는 거다, 카멜레온이다.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어리둥절한 거예요. 아니, 왜 이러지? 본인들도 수권 정당을 자임한다면 뭐 미래 먹거리 3법 뭐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협의하면 되는 거지.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계속 뭐 흑묘백묘가 중국 공산당의 언어니 오세훈 시장도 얘기했고 윤상현 의원도 얘기했던 부분이에요. 
 
◇ 박재홍> 이 부분이잖아요. 사실 안 변할 때에는 너무 안 변한다고 말씀하시다가 변하니까 카멜레온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 윤희석> 저는 카멜레온 환영해요. 
 
◇ 박재홍> 카멜레온 환영한다. 
 
◆ 윤희석> 예를 들어 반도체법 같은 경우에 제가 그 연관 회사에 다녀봤잖아요. 그 회사에서 뭐라고 그랬냐면 3년만 봐달라. 제발 3년만. 52시간 3년만 풀어달라고 했는데도 불과 3주 전까지 민주당에서 절대 안 된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거 우클릭도 아니고 우현으로 급변침을 한 거예요. 
 
◇ 박재홍> 가능하다는 뉘앙스로 또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지요. 
 
◆ 윤희석> 그러니까 뭐 환영은 하는데 진짜 될 거냐 안 될 거냐 그 신뢰감이 없으니까 저희가 아마 그 공격을 좀 세게 하신 것 같고. 하나 정치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갑자기 변한다는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분으로서 발언이 너무 가볍지 않느냐는 지적이 하나 있을 수 있고, 정치인 이재명의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요. 과거에 말씀하신 것과 완전히 반대. 일본 자위대 군화발 얘기했는데 일본의 군사력 증강은 우리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이 얘기는 설명을 어떻게 제가 받아들여서 이해해야 될지 모르는 지점이에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좋았던 점은 어떤 명확한 것들 선명함인데. 
 
◆ 윤희석> 설명이 필요하다는 얘기예요, 제 얘기는. 
 
◇ 박재홍> 전통적인 지지 기반 유지를 하지 못하지 않겠느냐 이런 해석도 나올 수 있는데. 
 
◆ 김지호> 그 반도체법 관련해서 그 52시간 노동 문제는 사실 저희도 좀 많이 곤혹스럽습니다. 저희 쪽 지지층이나 어떤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많은 항의를 받고 있고 지금 시간을 두고 굉장히 설명을 많이 하고 당내에서도 불과 3주 전이라고 했지만 이재명 대표님이나 지도부는 당내 구성원들은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설득에 설득에 설득을 해서 이 정도까지 좀 진전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한 3년간 모신 기회가 있었는데요. 사실은 뭐 기본소득이나 이런 게 마케팅이 많이 됐지만 기업 유치라든지 특히 용인 하이닉스 반도체 120조 유치라든지 굉장히 친기업적인 행보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부각이 안 되고 뭔가 기본소득이라든지 분배 정책만 부각되다 보니까 약간 그런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요. 굉장히 친기업가적인 그런 사상을 가진 정치가라고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오해하지 마시라. 카멜레온은 아니었다. 
 
◆ 김지호> 아닙니다. 원래 그랬습니다. 
 
◇ 박재홍> 원래 그랬다. 그런데 지금 비명계에서 목소리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를테면 지금 김경수 전 지사 탈당 인사들에 대한 포용 얘기를 SNS에 올렸었고 4대 요구안을 냈었고 또 오늘도 임종석 전 대통령실장이 메시지를 냈어요. 지난 대선 패배 이재명 후보 때문에 진 것이라고 명확하게 표현한 것인데. 
 
◆ 김지호> 일단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그 패배 승복 연설을 하면서 모두 다 내 책임이다, 바로 그냥 선언하셨기 때문에 그것은 뭐 논쟁할 가치가 없고요.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 박재홍> 임종석 실장 발언 논쟁할 가치가 없다? 
 
◆ 김지호> 가치가 아니라 뭐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책임에 대해서 이미 이재명 대표가 통감을 하셨다. 그랬기 때문에 아마 그때 이재명 대표 발언을 잘 기억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기억하라. 
 
◆ 김지호> 그리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실은 그렇습니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 관련해서 너무 많은 이슈가 이렇게 여권 쪽에 몰려가다 보니까 우리 쪽 인사들이 이렇게 활발하게 발언해 주셔서 뭔가 좀 활기가 있다. 
 
◇ 박재홍> 민주당이? 
 
◆ 김지호> 네, 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떤 지도부보다는 지지층에서는 조금 뜬금없다. 왜 지금 아직 탄핵도 결정이 안 났는데 왜 이런 발언을 하냐. 그리고 뭔가 좀 인위적으로 배구 세트 플레이하는 것처럼 시간차 공격을 하는데 왜 우리 당의 제일 에이스 세터 뒷머리만 배구공으로 때리냐, 이런 불만들이 좀 있더라고요. 
 
◇ 박재홍> 배구 경기하고 있는데? 
 
◆ 김지호> 아니, 왜 상대방 국민의힘을 그냥 강스파이크를 먹여야지. 
 
◇ 박재홍> 스파이크를 해서 우리 편 에이스의 뒷머리에 공을 향하게 하고 있다. 
 
◆ 김지호> 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당혹감을 표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거 관련해서는 조금 지금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의 시간과 당원들의 그런 시간이 좀 다른 것 같아요. 
 
◇ 박재홍>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평소에 시간차 백어택 연습을 했었어야지요. 그러니까 손발이 안 맞으니까. 어쨌든 민주당 내부 상황이 그냥 보기보다는 좀 많이 복잡한 듯 보이고 이거 한마디로 이재명 대표가 정리하실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남아있다고 보는 게 김경수 지사가 당을 치욕스럽게 떠난 사람들에 대해서 사과해라.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답을 안 하셨단 말이에요. 저는 사실 조금 걱정했어. 이분이 전향적인 얘기하면 어떡하나. 
 
예를 들어서 양문석 의원한테 너무 심하게 당한 전해철 전 의원이라든지, 공천 기회 아예 주지도 않은 임종석 전 의원이라든지, 4번이나 공천 기회 박탈당한 박용진 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성함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미안했다, 거칠었다, 그런 일 없다, 하나로 가자. 그렇게 했으면 국민적인 평가가 설날 연휴 기점으로 해서 완전히 바뀌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똑같은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 만나시고 나오는 길에 이재명 대표가 대변인을 찾았어요. 즉답을 안 하고. 역시 안 바뀌시네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하지만. 그 부분 한번 진언을 해보세요. 
 
◇ 박재홍> 대변인께서 말씀해 보세요. 
 
◆ 김지호> 저는 경기도당 대변인인데요. 사실은 뭐 이거 관련해서 저희는 아직 좀 상처로 남아있는 게 체포 동의안 그 표결 때 그때 당시에 당원들이 못 잊는 거예요. 그게 이재명 대표든 누구라도. 우리 당의 대표를 국민의힘과 손잡고 그렇게 구속 심사를 받게 했어야 되나. 그리고 거기에 가결표를 누르신 분들이 지금 말하시는 치욕스럽다는 그분들이잖아요. 당원들은 지금도 굉장히 자괴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라 그러니까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지가 않고 그러한 발언을 김경수 경남 전 도지사가 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놀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분이 저런 생각을 하셨다니, 놀랍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 류제화> 이재명 대표가 바뀔 이유가 없지요. 왜냐하면 지금 어차피 확장성 한계 때문에 비명 주자들의 얘기가 나오지만 찻잔 속에 태풍이에요. 왜냐하면 워낙 당원 구조 자체가 탄탄해 있고 비명 주자들이 뭐 국회의원이거나 지자체장도 아니고 그때 친명횡재 비명횡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미 다 싹을 밟아놨고. 그리고 지금 대선주자 지지도 봐도 다른 후보들 다른 주자들이 이렇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잠깐 이럴 뿐이지 곧 이재명 대표 치하로 다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렇기 때문에 바뀔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네 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