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2' 포스터. 크레아스튜디오 제공MBN '현역가왕2' 전국 투어를 둘러싸고 내분이 벌어졌다. 한쪽의 독단적 진행으로서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현역가왕2' 제작사인 크레아스튜디오와 '현역가왕2' 콘서트 및 매니지먼트 사업 계약을 맺었다는 nCH 엔터테인먼트는 6일 저녁 공식입장을 내어 "현재 양사 간의 계약 유효확인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로 아직 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았으므로 '현역가왕2'의 콘서트에 대한 사업권리는 당사에게도 있다"라고 우선 밝혔다.
같은 날 보도된 '현역가왕2' 전국 투어 콘서트 소식을 두고는 "콘서트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당사와는 아무런 협의 없이 크레아 측에서 독단적으로 배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크레아가 당사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콘서트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며, 그간 사업을 준비해 왔던 당사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nCH 엔터는 "콘서트가 차질 없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본 계약 유효확인 청구소송의 판결 선고를 최대한 앞당겨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여 왔으나, 크레아 측은 변론기일을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던 와중에 금일 갑자기 공연을 발표한 크레아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크레아는 당사가 보유한 '현역가왕' 톱7 매니지먼트 사업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크레아의 이러한 독단적이고 비상식적인 방식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당사 및 관계자들의 권리를 바로잡을 예정임을 알려드리며, 크레아의 잘못된 발표로 인해 더 이상 피해를 입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크레아스튜디오는 '현역가왕2' 전국 투어 콘서트가 오는 4월 서울부터 부산·대구·창원·전주·대전·안양·광주·울산 등 10개 도시에서 열리며, 앞으로도 지역이 추가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톱7이 가려지는 결승전 방송 이후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귀띔했다.
'현역가왕2'는 최근 공정성 논란 시비가 불거지기도 했다. 텐아시아는 환희 소속사 BT엔터테인먼트의 진동기 대표가 이사직을 맡은 디온커뮤니케이션(디온컴)이 지난해 4월 '현역가왕2' 톱7 콘서트에 11억 원을 투자했으며, 디온컴 대표가 환희 소속사 대표의 친형이라며 공정성을 의심하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BT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 카페 글로 이를 반박했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해당 기사는 당사에 대한 확인 취재 등 기본적인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고 시간적·논리적 관련성이 없는 사실들 사이에 마치 모종의 부당한 관련성이 있고, 그것이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라고 맞섰다.
소속사는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는 환희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환희와 당사의 명예가 부당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해당 기사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