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클론 강원래가 40년지기 친구 구준엽을 위로했다.
강원래는 8일 자신의 SNS에 "준엽이 만나면 함께 많이 울 것 같다"며 아내 서희원(쉬시위안, 徐熙媛)을 떠나보낸 구준엽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4일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겼다. 강원래는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냐. 마음 잘 추스르고 건강 잘 챙겨라"라고 전하자, 구준엽은 "고마워 원래야. 잘 견뎌볼게. 통화하면 울 것 같아서 그냥 카톡 보낸다"고 답했다.
강원래는 "힘내자 준엽아"라며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클론으로 함께 활동했던 강원래와 구준엽은 1985년 고등학교 1학년 당시 처음 만나 40년간 우정을 이어온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강원래의 아내 김송도 SNS를 통해 "믿어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며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한다. 그들에게 아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위로해 주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유명 배우로 일본에서 가족들과 여행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연합뉴스이들은 1990년대 후반 연인으로 교제했지만, 헤어진 후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맺어진 인연이었던 만큼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유해를 품에 안고 대만에 돌아온 구준엽은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