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디펜딩 챔피언'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동현은 9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회전 종목에서 일본의 고야마 다카유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 2차 시기 합계 1분 29초 09를 기록했다.
2017년 삿포로 대회 당시 같은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정동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개인 아시안게임 통산 4번째 메달(금2·은1·동1)이다.
대회에 앞서 정동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회전 21위를 차지하고 한국 알파인스키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1차 시기에서 45초 01의 기록으로 다소 부진했다. 일본의 가마다 네오(44초 74), 고야마(44초 83)에 이어 3위에 그쳤다. 2차 시기에서는 기록을 앞당겼다. 전체 2위에 해당하는 44초 08을 작성했다. 하지만 1위로 올라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야마는 2차 시기에서 가장 좋은 기록인 43초 29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가마다는 합계 1분 29초 25로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