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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도 해냈다' 男 쇼트트랙 장성우, AG 2관왕…개인전 첫 金

'막내도 해냈다' 男 쇼트트랙 장성우, AG 2관왕…개인전 첫 金

태극기 세리머니하는 장성우. 연합뉴스태극기 세리머니하는 장성우.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장성우(화성시청)가 개인전 금메달의 갈증을 풀었다.

장성우는 9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개인전 1천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성우는 1분28초304를 기록, 5명의 경쟁자 중 가장 먼저 레이스를 끝냈다.

이로써 장성우는 이번 대회 자신의 4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8일 열린 혼성 계주 2천m 종목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장성우는 같은 날 열린 개인전 500m, 1500m 종목에서는 값진 동메달을 땄다.

경기 초반 레이스는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다. 장성우는 2위에 자리를 잡았고, 함께 결승에 오른 대표팀 선배 박지원(서울시청)은 4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중국 대표팀 쑨룽, 사오앙 류의 합동 견제를 받던 장성우는 3바퀴를 남기고 승부를 걸었다. 1위로 달리던 쑨룽의 인코스 빈틈을 보고 그 자리를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혼돈의 1위 경쟁이 벌어지는 틈을 타 박지원은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여기에서 박지원과 쑨룽의 접촉이 생겼다. 쑨룽은 손으로 박지원의 얼굴을 가격한 뒤 홀로 넘어졌다. 뒤따르던 사오앙 류는 쑨룽의 방해를 받고 정상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없었다.

남자 1천m 금메달 획득하는 장성우. 연합뉴스남자 1천m 금메달 획득하는 장성우. 연합뉴스
혼전 상황에서도 1위 장성우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고 여유롭게 결승선에 발을 뻗었다. 박지원은 장성우의 뒤를 이어 1분28초829로 은메달을 가져왔다.

경기 후 심판진은 박지원과 쑨룽의 접촉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했다. 하지만 한 선수에게만 잘못이 있지 않다는 판정을 내렸고, 레이스 결과대로 순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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