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동계AG 결산]하얼빈에 떠오른 별들…이제는 밀라노로

[동계AG 결산]하얼빈에 떠오른 별들…이제는 밀라노로

김길리(오른쪽)와 최민정. 연합뉴스김길리(오른쪽)와 최민정. 연합뉴스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금메달을 딴 김채연(위)과 차준환. 연합뉴스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금메달을 딴 김채연(위)과 차준환. 연합뉴스
기대 이상의 성적표였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도 밝아졌다.

한국은 14일 막을 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16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7년 삿포로 대회(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의 금메달 숫자와 같다.

대한체육회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0개를 예상했다. 예상 순위 역시 종합 3위였다.

하지만 한국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무엇보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1년 뒤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시험 무대였다. 한국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합작한 김민지(왼쪽부터), 이나현, 김민선. 연합뉴스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합작한 김민지(왼쪽부터), 이나현, 김민선. 연합뉴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이 반갑다.

여자 쇼트트랙 김길리(성남시청)는 2관왕에 오르며 최민정(성남시청)과 쌍두마차를 이뤘다. 남자 쇼트트랙 장성우(화성시청)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만 20세 이하 선수들도 금메달 레이스에 합류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김채연(수리고)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 하프파이프에서 김건희(시흥매화고)가 금메달을 땄다.

기존 스타들도 건재를 과시했다.

돌아온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3관왕을 거머쥐었고,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도 금메달 2개를 챙겼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도 2관왕에 올랐다.

팀 킴의 뒤를 잇는 여자 컬링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도 18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왔다. 차준환(고려대)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러시아에서 귀화한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는 여자 바이애슬론에서 한국에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했다.

2008년생 금메달리스트 김건희. 연합뉴스2008년생 금메달리스트 김건희. 연합뉴스
이제 하얼빈에 떠오른 별들의 눈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김건희는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다. 선수로서 최종적인 목표가 올림픽 1등"이라고 말했고, 이나현도 "이젠 올림픽 포디움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딴 최민정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밀라노를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했다. 계획했던 대로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간다면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1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