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월 초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 가까이 늘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0.8% 늘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6.4%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7일로 전년 6.5일보다 0.5일 많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8%), 승용차(27.1%) 등은 늘었지만, 석유제품(-22.3%), 자동차부품(-27.1%)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0%를 차지하며 0.2%p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5%), 유럽연합(11.7%), 베트남(20.7%)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미국(-8.6%), 일본(-22.0%) 등은 감소했다. 중국·미국·유럽연합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48.1%를 기록했다.
이기간 수입액은 17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었다.
반도체(21.8%), 기계류(14.7%) 등은 늘었으나, 원유(-19.2%), 가스(-13.7%) 등은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전체 수입액은 20.9%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1.0%), 유럽연합(10.5%), 일본(30.6%) 등에서 수입은 늘었고, 중국(-15.0%), 사우디아라비아(-6.8%) 등은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2억2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30억5800만달러 적자였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640억달러, 누적 수입은 680억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40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