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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와서 자랑스러워요" 신인 추세현, 결국 방망이 대신 공 잡았다

"LG에 와서 자랑스러워요" 신인 추세현, 결국 방망이 대신 공 잡았다

LG 신인 추세현. LG 트윈스 제공LG 신인 추세현. LG 트윈스 제공
프로에서는 투수로 자리를 잡는다.

LG 트윈스 신인 ​추세현에게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다. 경기상고 소속이던 작년까지 투수로도, 타자로도 재능을 보였다.

작년 고교리그에서 투수로서는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24경기를 뛰며 2홈런 23안타 13타점 10도루 타율 0.295를 작성했다.

그래서 프로 데뷔 후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지에 큰 관심이 모였다. 추세현은 작년 9월 열린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당시 2라운드 전체 20번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LG는 추세현을 '내야수 겸 투수'라고 소개했다. ​타자로서는 "타격 시 스윙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파워가 우수한 타자"라고 평가했다. 투수로서는 "직구 스피드가 있고 제구력이 안정됐다"고 했다.

추세현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동기인 김영우, 이한림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눈에 띄는 점은 추세현이 캠프 명단에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캠프에서도 추세현은 어느덧 4번째 불펜 피칭까지 마치며 투수로서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구속은 벌써 150km에 근접했다. 추세현은 10일 불펜 피칭에서 총 30구를 던졌다. 직구(26개), 슬라이더(3개), 포크볼(1개)을 테스트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5.2km가 나왔다. 최고 구속은 148.1km를 찍었다.

LG 신인 추세현. LG 트윈스 제공LG 신인 추세현. LG 트윈스 제공
전력투구가 아님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다. 추세현은 이날 "지금까지 불펜 ​투구를 30구 정도씩 던졌는데 데이터 측정은 처음이었다"며 "(코치님이) 처음부터 데이터를 측정하면 잘 보이기 위해서 오버페이스로 던질까 봐 조절하면서 준비하라고 하셨다. 스케줄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어엿한 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추세현은 "던질 때마다 구속이 잘 나오고 제구도 좋은 편"이라면서 "기본기를 더 쌓고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으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수로서 장점에 대해서는 "사실 투수를 거의 안 해봐서 강점을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교 시절 직구에 변화구 2개 정도를 섞어 던질 줄 알던 투수였다. 추세현은 "투수를 많이 안 해봤지만 변화구는 슬라이드를 잘 던졌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체인지업을 배워서 던져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포크볼까지 배우는 과정"고 알렸다.

생애 첫 프로 스프링캠프는 추세현에게 값진 경험이다. 이에 대해서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니까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며 "날씨가 좋아서 운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너무 어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또 잘해서 스프링캠프에 온 거니까, 스스로 할 것과 배울 것을 잘 배우라는 조언을 받았다"며 "후배로서 기본적인 태도도 얘기해 줬다"고 부연했다.

왼쪽부터 LG 신인 추세현과 김영우. LG 트윈스 제공왼쪽부터 LG 신인 추세현과 김영우. LG 트윈스 제공
목표는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추세현은 "2라운드 안에 뽑히고 싶었는데, LG에 오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LG 하면 생각나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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