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SNS 화면 캡처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어머니인 황춘매(황춘메이)가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3일 대만 매체 이투데이에 따르면 황춘매는 지난 10일 서희원 사망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내 가슴의 빈공간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라고 한 뒤 "나는 정의가 회복될 수 없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전쟁할 것이다. 응원해 달라"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서희원의 팬들을 향해 "함께 힘을 합쳐 서희원을 위한 정의를 추구하자"라고 말했다.
대만 매체는 황춘매가 양육권 분쟁을 앞두고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와 그 일가를 상대로 한 선전포고라고 내다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의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 문제를 두고 현 남편 구준엽과 전남편 왕소비의 법정 싸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서희원은 왕소비가 이혼 당시 약속했던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이러한 일련의 상황 등을 바탕으로 왕소비의 친권 행사를 정지시켜 달라고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이후에도 각종 구설에 오르며 중화권 누리꾼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귀국한 지난 3일, 취재진 앞에서 보란 듯이 우산도 쓰지 않은 채로 비 내리는 밤길을 걷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일본에서 진행된 장례 비용과 대만으로 이동을 위해 사용된 전세기를 왕소비 측이 부담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왕소비의 어머니 장란은 서희원의 죽음을 이용해 돈벌이했다는 비난이 일며 아들 왕소비와 함께 중국 SNS 계정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서희원은 구준엽과 지난 2022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1년 동안 교제하고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샤오페이)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그 뒤 서희원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지난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