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리을 디자이너. 김리을 SNS 캡처그룹 방탄소년단의 한복을 디자인한 것으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32, 본명 김종원) 리을 대표가 사망했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남원시 도통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이미 숨진 채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
남원은 김씨의 부모가 거주하던 곳으로, 당시 그는 부모가 살던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016년 한복 원단으로 정장을 만들어 화제 인물로 주목을 받은 후 펩시, 아디다스, 맥라렌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2020년 방탄소년단이 '지미 펠런 쇼' 공연 당시 입은 한복을 디자인·제작했다. 방탄소년단이 그가 제작한 한복 정장을 입고 경복궁에서 공연을 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