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물러설 곳이 없다" 초반 흔들리는 포항, ACLE 16강 확정 나선다

축구

    "물러설 곳이 없다" 초반 흔들리는 포항, ACLE 16강 확정 나선다

    박태하 감독(왼쪽)과 한찬희. 포항 스틸러스 제공박태하 감독(왼쪽)과 한찬희. 포항 스틸러스 제공
    포항 스틸러스의 2025년 출발은 주춤하다.

    시즌 첫 경기였던 11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4로 완패했다. 이어진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도 0-3으로 졌다. 2010년 4월 24일 이후 15년 만에 당한 대전전 패배. 무엇보다 홈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7실점했다.

    숨을 고를 틈도 없다. 포항은 곧바로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18일 조호르 다룰 탁짐과 ACLE 리그 스테이지 원정 경기를 위해서다. 리그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 이기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만큼 힘을 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17일 말레이시아의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리그 스테이지 경기이고, 현재 8위다. 12개 팀 중 8위까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지기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16강 진출을 위해 동계훈련을 착실히 진행했다"면서 "가와사키전은 실패했고, 또 K리그1 개막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 두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준비한 대로 전술적인 부분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빠르게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계기로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쉽지 않은 원정이다. 이동이 만만치 않았다. 대전전 후 버스로 신경주역으로 이동한 뒤 KTX를 통해 광명역으로 향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움직였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다시 조호르까지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박태하 감독은 조호르전을 터닝포인트로 삼았다.

    박태하 감독은 "충분히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실점한 부분은 내부에서 잘 분석해 조호르전에 대비하고 있기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런 상황은 항상 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빨리 찾아와 오히려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줬고,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분위기가 나쁜 상황이 아니기에 선수들이 더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찬희도 "외부적으로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특별한 경기라고 힘을 많이 주면 오히려 우리 플레이가 안 나올 수 있기에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