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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고시텔 귤·라면 훔친 30대, 잡고 보니 지명 수배범…"배고파서"

사건/사고

    [단독]고시텔 귤·라면 훔친 30대, 잡고 보니 지명 수배범…"배고파서"

    서울 노량진 고시텔에서 상습 절도
    피의자, 경찰 조사에서 "배고파서 그랬다" 진술
    경찰, 고시텔 측 신고 받고 피의자 추적해 검거
    잡고 보니 절도와 사기로 이미 지명수배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배가 고프다며 고시텔에서 귤·라면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물품 사기와 다른 절도 범죄 등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사람이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8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한 고시텔에 심야 시간을 노리고 들어가 상습적으로 라면, 귤 10개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 14일 "주거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음식 등이 계속해서 없어진다는 고시텔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한 끝에 지난 10일 노량진에 위치한 다른 고시원에서 그를 체포했다.

    이어 조사 결과 A씨는 2023년부터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총 7건(지명통보 5건, 지명수배 1건, 벌금수배 1건)의 수배가 걸려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배가 고프고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시텔 관계자는 "출입문에 자동잠금장치가 있긴 한데, 가끔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A씨는) 경찰에 신고한 건 말고도 계속 훔쳐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이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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