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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尹 뽑았지만 총선에선 반대표…'스윙보터' 이대남 잡아야"[이정주의 질문하는기자]

이소영 "尹 뽑았지만 총선에선 반대표…'스윙보터' 이대남 잡아야"[이정주의 질문하는기자]

핵심요약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는 이정주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 토크쇼가 생방송 됩니다. 해당 녹취는 지난 17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 8시 30분
■ 대담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조기 대선의 '뜨거운 감자' 2030 남성 유권자의 민심 변화에 대해 "민주당이 실용적이고 유연한 정책으로 '공정'에 민감한 청년층의 표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7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2030 남성 유권자들에 대해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을 뽑았지만 2024년 총선에서는 반대표를 던졌다"며 "민주당이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0대 남성이 단순히 보수화된 것이 아니라, 이슈와 정책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스윙보터'라고 평가한 것이다.

최근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2030 남성들이 보수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단순한 보수화가 아니라 정책과 이슈에 따라 표심이 크게 움직이는 스윙보터 성향이 강하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의 선거 데이터를 인용해 "2020년 총선까지 20·30대 남성들은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당선됐던 2021년 4·7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20대 남성은 민주당을 7% 더 지지했고, 30대 남성은 25% 이상 민주당을 지지했다"며 "그러나 2022년 대선에서는 20대 남성이 국민의힘을 22% 더 지지하고, 30대 남성도 10% 더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2024년 총선에선 다시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2%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윤석열을 지지했던 20대 남성들이 총선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보수화된 것이 아니라 정치권의 행태에 따라 움직이는 유권자들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30 남성들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최악의 불공정과 비상식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던 윤 정부가 가장 불공정한 행태를 보였고 그에 대한 실망이 총선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보면, 2030 남성들이 보수화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30대 남성은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탄핵 찬성 여론이 높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예로 들며 "20대 남성은 탄핵 찬성이 53%, 30대 남성은 62%로 나타났다"며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더 높긴 하지만, 탄핵 문제에서는 상식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는 보수적 성향을 가졌지만,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그대로 둘 수는 없다' 이게 2030 남성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그들을 단순히 '보수화됐다'고 규정짓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2030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들은 단순히 보수화된 것이 아니라, 정책과 이슈에 민감한 스윙보터"라며 "민주당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 강조하고 실용적인 정책을 펼친다면 충분히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30 남성들이 민주당을 떠났던 이유를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정책과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민주당은 탄핵 이후 정치적 전략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유권자의 요구에 맞춰 실용적인 노선을 구축하는 것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의원은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지만,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대선을 이길 수 없다"며 "중도층과 스윙보터의 표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재 지지율 1위지만, 이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으로 대선을 이길 수 없다"며 "민주당을 반드시 지지하지 않지만 윤석열 정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중도층 공략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강점은 유연성과 실용주의"라며 "변화하는 유권자의 요구를 읽고, 정책을 조정할 줄 아는 지도자가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에서 우려하는 '우클릭' 논란도 결국은 확장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노선을 바꾼 것이 아니라, 국민의 요구에 맞춰 정책을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99.9% 인용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관들은 보수·진보를 떠나 법조인으로서의 직업적 양심이 있다"며 "어떤 재판관이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계속 통치해도 된다'는 판결을 내릴 수 있겠는가. 8:0 또는 9:0 만장일치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15일 5‧18 성지인 광주 금남로 인근에서 열린 극우 집회에 대해선 "경악스럽고 괴로웠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가 극단적이고 위험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두렵다"면서 "불법 계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던 광주에서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를 열고, 반대 입장의 사람들을 도발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지역구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민들이 실제로 두려움을 느꼈다고 하더라"며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시비를 걸고 도발하면서 공포감을 조성하는 모습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런 현상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극우 성향이 (유튜브 등을 통해) 산업화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 같은 극우 대기업과 극우 자영업자들이 극우정당과 동업 관계를 맺고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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