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김예은이 19일 프로당구 팀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신중하게 경기하고 있다. PBA프로당구(PBA) 팀 리그 포스트 시즌(PS)에서 웰컴저축은행이 NH농협카드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4-2025' PS 와일드카드 결정전(2전 2선승제)에서 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눌렀다. 정규 시즌 종합 4위인 웰컴저축은행은 1승 어드밴티지를 안아 2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웰컴저축은행은 3위 우리금융캐피탈과 만난다. 1차전은 20일 밤 9시30분, 2차전은 21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데 1승 1패일 경우 3차전은 21일 밤 9시 30분에 펼쳐진다. 승자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2위 하나카드와 격돌한다.
개인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김예은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날 김예은은 2세트 여자 복식과 6세트 단식에서 이기며 경기를 매조졌다. 지난 시즌까지 통통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인 김예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폭풍 감량에 성공해 기량과 함께 성숙한 여성미를 과시하고 있다.
NH농협카드를 꺾고 기뻐하는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PBA
NH농협카드의 출발은 좋았다. 1세트 남자 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1이 김영원-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11 대 7(6이닝)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김예은이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에서 김예은은 혼자 7점을 책임지며 9 대 2(7이닝)로 김민아-김보미를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웰컴저축은행은 대체 선수인 '17세 최연소 PBA 우승자' 김영원이 '슈퍼맨' 조재호를 상대로 9점, 6점 장타 2방을 터뜨려 3이닝 만에 15 대 3으로 이겼다.
5위로 1패만 하면 시리즈를 접는 NH농협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 혼합 복식에서 김현우1-김보미가 9 대 4(3이닝)로 서현민-최혜미를 눌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웰컴저축은행의 뒷심이 더 강했다. 5세트 남자 단식 베트남 선수 맞대결에서 P.응우옌이 마민껌을 11 대 1(6이닝)로 완파, 승기를 잡았다. 6세트 김예은도 김민아를 9 대 1(8이닝)로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