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김가영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했다. 김가영 인스타그램기상캐스터 김가영이 SBS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하차했다.
21일 SBS 측에 따르면, 김가영은 '골때녀'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이 받아들여 프로그램에서 빠지게 됐다. 김가영은 본인이 속한 팀 'FC 원더우먼'에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 관계자는 이달 초 '골때녀'에서 김가영의 분량이 없는 이유 질의에 "애초부터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라면서 "김가영씨로부터 자진 하차 등의 언급은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골때녀' 하차 의혹이 제기된 지 약 3주 만에 김가영은 결국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김가영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선배이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돼 비판받았다. 오요안나의 유서와, 고인을 생전에 인신공격했던 선배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은 김가영은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고,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출연 중이던 유튜브 웹 예능에서는 콘텐츠 공개 연기를 겪었다.
한편, MBC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