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유튜브 채널 '들이대TV' 캡처.가수 김흥국이 악성 댓글(악플)로 인해 방송 복귀가 어렵다고 밝힌 영상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악플 그만! 서로에게 따듯한 한마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공개됐다.
김흥국은 "요즘 연예계 뉴스를 보면서 연예계 선배로서 마음이 아파서 한마디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대에 연예계에 꿈나무 같은, 큰 꿈을 갖고 스타가 되겠다고, 열심히 활동했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별일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반성하고 용서를 바라고 재기하고 다시 꿈을 갖고 스타를 해보려고, 그리고 팬들이 원하고 하니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왜들 그렇게 악플인가 미워하고, 악의적으로 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저도 마찬가지다. 방송에 복귀해야 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살다 보면 실수할 수 있다. 그러다가 반성하고 용서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연예인들을 많이 사랑해 달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흥국이 2022냔 2월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민과 원팀'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앞서 김흥국은 여러 차례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 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해병대전우회는 지난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개 지지 활동을 이유로 김씨를 부총재직에서 해촉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밝히며 '좌파 해병'을 운운했으며, 최근 '12·3 내란 사태' 이후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해 "이승만 대통령도 잘하셨고 박정희 대통령도 잘하셨고 전두환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최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자신의 무면허 운전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면서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 1997년 음주운전 중 뺑소니 사고를 내고 구속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3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뺑소니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무면허 상태로 서울 강남에서 운전하다 불법 진로 변경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그를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했으며, 법원은 그해 8월 이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