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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장제원, 삼부토건… 권력의 붕괴 신호?"[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정치 일반

    "이철규, 장제원, 삼부토건… 권력의 붕괴 신호?"[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핵심요약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는 이정주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 토크쇼가 생방송 됩니다. 해당 기사는 지난 5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 8시 30분
    ■ 임계점-정치적 순간 코너: 장성철 & 박성태 출연

    친윤 실세들의 스캔들 갑자기 왜?
    이철규 의원 아들 사건 은폐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도 터졌다
    윤석열 정권의 붕괴 신호?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친윤 실세들의 스캔들, 윤석열 정권의 몰락을 보여준다"

    5일 '질문하는 기자'의 '임계점-정치적 순간' 코너에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최근 터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마약 사건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붕괴 신호"라고 평가했다.

    "경찰이 53일 동안 몰랐다고?" 이철규 의원 아들 사건, 은폐 의혹까지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모 씨는 지난해 10월, 서초구의 한 길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진 액상 대마를 찾다가 112 신고를 받고 도주했다. 경찰은 10월 29일 사건을 접수했으나, 이 씨의 신원을 특정한 것은 이듬해 1월 3일이었다. 체포된 것은 그로부터 다시 53일이 지난 2월 25일이었다.

    진행자인 이정주 기자는 "이철규 의원은 경찰 고위직 출신이자 친윤 핵심 인사인데, 자기 아들의 마약 사건을 언론 보도로 처음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성태 연구실장은 "경찰 정보라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몰랐다고 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성철 소장 역시 "이철규 의원이 경찰 인사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막강한 인맥을 가진 인물"이라며 "실제로 사건을 담당한 형사과장이 최근 승진한 점도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찰이 체포를 미루면서 이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소장은 "마약은 모발 검사로 3~6개월 내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머리를 밀면 1개월 내로 좁혀진다"며 "그런데 경찰이 체포를 지연시켜 검출 가능성을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삼부토건, 왜 이렇게 무식하게 해먹었을까?" 주가조작 의혹과 권력의 개입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이날 방송에서는 CBS 노컷뉴스의 단독보도로 재점화된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의혹도 다뤄졌다. 금융감독원은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가 지난 2023년 5월부터 수백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해 최소 100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정황을 포착했다. 문제는 삼부토건이 윤석열 정부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박 연구실장은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삼부토건 관계자를 데리고 갔다"며 "정부가 삼부토건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포장하면서 작전 세력에게 완벽한 재료를 제공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5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멋쟁이해병' 단체 채팅방에서 "내일 삼부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점도 논란이 됐다. 이틀 뒤 김건희 여사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했다.

    장 소장은 "그렇게까지 무식하게 해먹었을까 싶었는데, 결국 뒤에서 보호해줄 '백'이 있다고 믿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금감원이 이 사건을 1년 반이나 뭉갰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권의 '붕괴 신호', 친윤 핵심들 연이어 무너진다

    출연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친윤 핵심 인사들의 비위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현상을 '권력 누수 현상'으로 해석했다. 장 소장은 "누군가 음모를 꾸민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서 암묵적으로 '이제 덮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며 "이심전심으로 뻥하고 터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실장은 "마약과의 전쟁을 강조했던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최측근 의원의 아들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고, 정부가 주가조작에 개입한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게 정말 우연의 일치라면 윤석열 정부는 기적을 만드는 정부"라고 꼬집었다.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를 구독하면 전체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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