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경찰, 국과수 관계자들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이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등 6개 공항의 방위각시설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들 공항은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정보를 제공하는 방위각시설 기초대가 지표면 위로 노출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공항공사와 방위각시설 개선 실시설계 사전규격공개를 마치고 오는 17일까지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개선 작업 대상은 무안공항을 비롯해 여수, 김해, 사천, 광주, 포항경주공항 등이다.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방위각시설 개선 TF'를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TF 회의와 현장점검 회의를 가졌다. 특히 군과 조종사협회 등 관계기관 협의와 항공안전혁신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공항별 개선안 마련 논의를 해 왔으며, 항공사 운항안전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항별 최적의 방위각시설 개선안이 마련되면 본 설계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설계과정에서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공 방안 등도 강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시설계 입찰공고 후 낙찰자가 확정되면 이달 말 설계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공항부터 신속하게 공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