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 넷플릭스 제공배우 오정세가 짧은 등장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오정세는 애순(아이유)의 새아버지 염병철 역을 맡았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은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내용이다. 이야기는 1960년부터 2025년까지의 흐름을 통해 중년 애순(문소리)과, 중년 관식(박해준)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극 중 염병철은 애순의 엄마 광례(염혜란)와 재혼한 인물이다. 그는 광례가 세상을 떠난 후 애순이 어린 자식들과 자신을 두고 영영 떠날까 불안해한다.
이 때문에 애순의 출가를 막으려 하면서도, 약속에 책임을 지지 않거나 갈등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철없는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오정세는 흔들리는 눈빛과 대비되는 근엄한 어조로 염병철의 특징을 살렸다. 또, 분장을 활용해 인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시대적 아픔과 한 개인의 성장 과정을 담아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공개 직후부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 아이유, 박보검. 넷플릭스 제공한편, 넷플릭스는 10일 '폭싹 속았수다'의 여름 포스터와 2막 보도스틸과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여름 포스터에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팔짱을 끼고 있는 애순과 관식의 20대, 부부가 된 모습을 담았다.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당신의 계절에게"라는 문구는 모든 것이 처음인 애순과 관식이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함께 가족을 만드는, 부모로 거듭나는 또 다른 성장기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날 공개된 2막 예고편에는 애순과 관식의 딸 금명의 내레이션으로 전개돼 이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질 예정이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은 지난 7일 넷플릭스에서 4회차까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나머지 에피소드는 매주 금요일 4회차씩 차례대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