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 연합뉴스니콜라 요키치도, 저말 머레이도 없었다.
하지만 러셀 웨스트브룩이 날아올랐다. 웨스트브룩이 경기를 조립했고, 애런 고든은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다. 덕분에 덴버 너기츠는 두 에이스가 빠진 상황에서 7연승 행진 중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잡았다.
덴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4-105로 격파했다. 44승25패 서부 콘퍼런스 3위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 행진을 멈추며 39승29패 6위에 자리했다.
에이스 요키치가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머레이 역시 오른쪽 발목 염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함께 지미 버틀러가 출격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 트레이드 후 16경기에서 단 두 번만 졌다. 덕분에 플레이-인 토너먼트 마지노선을 오가던 순위도 6위까지 뛰어올랐다.
요키치와 머레이가 빠진 덴버에서 웨스트브룩이 에이스 롤을 맡았다.
웨스트브룩은 NBA 통산 트리플더블 1위다. 네 시즌이나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도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필드골 성공률은 27.8%(18개 중 5개 성공)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6개를 배달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리바운드도 12개. 통산 203번째 트리플더블이다.
고든도 펄펄 날았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시즌 최다 38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은 2월2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25점이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 격파에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 성공률이 24.2%(33개 중 8개 성공)에 그쳤다. 커리(20점)는 3점슛 14개 중 4개만 성공했다. 버틀러는 23점을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사상 6번째 600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