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힘 제공 달리아 이정현의 '삶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발견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저자는 교사로 일하며 경험한 아이들의 고통과 자신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히말라야, 태국, 프랑스 등에서 마음챙김과 봉사활동을 하며 삶과 죽음, 관계와 치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고, 다시 교단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깨달음을 전한다.
책은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삶의 고통과 치유, 관계의 소중함과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 햇빛의 격려와 땅의 지지, 바람의 위로와 비의 응원이 필요하듯,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며 주변의 사랑과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한다.
저자는 또 "우리의 고통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느끼게 되었다"면서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며 성장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달리아 이정현 지음 | 생각의힘 | 296쪽
우리학교 제공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는 교육자이자 시민운동가로 살아온 저자의 철학과 신념을 담은 회고록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유년 시절부터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이후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여러 시민운동 단체를 이끌며 정의와 윤리를 실천한 삶을 조용히 기록했다.
책 제목처럼 그는 "삶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과정"임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큰 업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사회에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겸손한 표현이지만, 그의 행적은 토지 공개념 확산, 공명선거 운동, 장애인 복지,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헌신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손 교수는 지식인이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지식은 실천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윤리적 가치와 행동이 따르지 않는 지식은 공허할 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신념은 그의 철학적 사유와 시민운동 활동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손봉호 지음 | 우리학교 | 3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