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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 대형 복합단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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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 대형 복합단지로 재탄생

핵심요약

부산시 건축심의 조건부 통과
관광숙박시설·오피스텔 개발 박차…연내 착공, 2030년 준공 목표

부산 해운대구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들어설 관광숙박시설. 사업 시행사 ㈜엠디엠플러스 제공부산 해운대구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들어설 관광숙박시설. 사업 시행사 ㈜엠디엠플러스 제공
부산 해운대구 옛 그랜드호텔 부지 개발사업이 부산시 건축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업 시행사 ㈜엠디엠플러스는 조감도 수정과 건축허가 신청을 거쳐 이르면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심의 조건부 승인…건축허가만 남아

엠디엠플러스는 11일 해운대구 우동 651-2 일대 옛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를 관광숙박시설과 오피스텔로 개발하는 사업이 건축심의를 거쳐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건축심의는 행정 절차상 사실상 마지막 단계로, 이후 건축허가 신청이 남아 있다.

건축위원회는 건축계획·경관·토질기초 측면에서 총 11개 사항을 권고했다. 이는 해운대의 기후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과 시공성을 고려한 설계, 랜드마크적 디자인 실현을 위한 구조적 안전 확보 등이다. 시행사는 해당 권고 사항을 반영해 최종 도면을 수정한 뒤 건축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

49층 규모의 복합단지 조성…2030년 준공 목표

엠디엠플러스는 해당 부지에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숙박시설(호텔 310실, 콘도 91실)과 오피스텔(352실), 48층 전망대, 복합문화공간, 컨벤션센터(1천석),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포함된다.

특히 부산의 경관 및 공공성 향상에 기여하는 건축 계획을 반영한 결과, 부산시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 운용지침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건물 높이는 법적 허용 최대치인 171.7m에 이른다. 또한, 용적률은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1200%에 육박하는 1199.98%가 적용됐다.

독일 유명 건축가 참여…곡선형 디자인 적용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는 독일의 저명한 건축가 올레 스히렌이 맡았다. 부산 해안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곡선형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해운대의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난개발 우려 속 업무시설 축소 조정

엠디엠플러스는 2020년 그랜드호텔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해 인근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호텔도 추가로 인수하며 개발 의지를 다졌다. 해당 부지의 총 면적은 1만 2594㎡에 달한다.

사업 초기에는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의 난개발 논란이 제기되며 개발 추진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에 시행사는 부산시 및 해운대구와 협의를 거쳐 업무시설 비중을 줄이고 호텔 및 콘도 비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도면 완성과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은 2030년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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