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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맞아 일이 풀리면…"[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달걀 맞아 일이 풀리면…"
사과엔 철수없는 안철수
6단계 하락한 행복지수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더불어민주당 백혜련의원이 어제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에 날아든 달걀에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백 의원이 대통령 지지자들을 고의로 자극해 계란을 던지도록 유도한 느낌이 든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석동현 변호사 SNS 캡처석동현 변호사 SNS 캡처
석 변호사는 오늘 SNS를 통해 "탄핵 반대 인파를 해산시키기 위한 민주당 의원들의 자작극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거의 매일 지켜봐 온 나도 자작극 아니면 99% 유도극이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여러분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온 국민들 아닙니까, 오늘 저에게 이 계란을 주셨지만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쓰지 맙시다'고 해야 하지 않냐"고 따졌습니다.
 
 "그렇게는 못 할망정 국회의원이랍시고 잽싸게 경찰 찾아가 '범인 찾아내라'고 난리를 친 그 경박한 사고 수준에 한숨이 나온다"고 비난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만 다른 사람이 이런 지적을 했다면 고개를 끄덕끄덕 할텐데, 윤 대통령 변호인이 하는 말이라 달갑게 들리지는 않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2002년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 연설 도중 참석자가 던진 달걀에 얼굴을 맞았습니다. 노 전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나서 명언을 남겼죠.
 
"달걀 맞아 일이 풀리면 얼마든 맞겠다". 노 전 대통령은 이튿날 관련 질문을 받고 "정치인들이 한 번씩 맞아줘야 국민들 화가 안 풀리겠나"라고 했습니다. 달걀 맞아 일이 빨리 풀리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안 의원이 그제 SNS에 이 대표가 유발 하라리와 대담하는 것을 두고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안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저를 고발했다고 들었다. '최고존엄 아버지'를 건드렸다는 것"이라며 "제발 염치부터 챙기기 바란다"고 받아쳤습니다.
 
안 의원은 또 오늘 방송에 출연해 "왜 자꾸 본질을 흩트리려고 다른 사안들을 자꾸 꺼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이 사안의 본질은 이 대표가 인공지능에 대한 토론을 하자고 먼저 제안을 한 것을 저희들이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 전혀 답이 없는 것에 대해서 빨리 답을 하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 있는 대표의 모습'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며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으니 경찰이 알아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본질은 공개토론에 대한 답을 촉구한 것이라고 했는데, '긁힌 뒤 죽은 듯 누워있다'는 표현이 빠른 답을 얻기 위해 속을 긁어 놓기 위한 심산이었다면, 고발을 당했으니 헛방을 날린 셈이 됐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핀란드 헬싱키 거리. 연합뉴스 핀란드 헬싱키 거리. 연합뉴스 
[기자]핀란드가 8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웰빙 연구센터 등이 최근 세계 147개국의 삶의 수준 정도를 측정해 '세계 행복 보고서'를 냈는데요.
 
핀란드가 8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상위권엔 북유럽 국가들이 포진했는데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8위에 올라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2위에서 6단계 내려간 58위를 기록했는데요.
 
보고서는 행복을 위해선 함께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는데,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주관적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강력한 지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은 일주일에 다른 사람과 저녁 식사를 하는 횟수가 평균 1.6회였습니다.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은 혼자 식사한단 얘기입니다.
 
조사 대상 142개국 가운데 135위로, 주요 20개국 가운데서는 평균 1.8회인 일본과 함께 최하위권이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홀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혼밥이 행복지수 하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주말입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꼭 가족들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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