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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활동 금지' 뉴진스 "아직 끝이 아니잖아요" 팬들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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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그룹 뉴진스, 뉴진스가 NJZ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 NJZ 인스타그램 및 스토리왼쪽부터 그룹 뉴진스, 뉴진스가 NJZ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 NJZ 인스타그램 및 스토리
그룹 뉴진스(NewJeans)의 독자적 연예 활동을 금지해 달라는 소속사 어도어의 가처분을 법원이 전부 인용한 가운데, 뉴진스가 계속해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새로운 활동명으로 발표한 엔제이지(NJZ)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2일 새벽 "다 괜찮을 거예요, 버니즈(공식 팬덤명). 쉽진 않지만!… 오늘은 마음을 좀 내려놓고 편하게 자거나 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뉴진스는 "사실 강하게 버티려고 하는 만큼 생각이 정말 많았었는데… 예전처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버니즈의 입장을 봤을 때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고 지금도 힘들어 하고 있을까 봐 걱정이네요… 다 한 명씩 안아주고 싶거나 위로를 해 주고 싶은데 글로밖에 못 해서 미안해요! ㅠㅠ"라고 썼다.

이어 "누구보다 우리의 편에 남아 있어주면서 끝없이 응원해 주는 사람들인데… 정말 고생 많아요!! ㅠ 덕분에 우리 5명이 더욱더 강했고 강하고 계속 강할 거예요!! 아직은 끝이 아니잖아요!!"라며 "내일모레는 우리 5명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무대를 하고 싶었던 만큼! 버니즈를 보고 싶었던 만큼!!!!!! 정말 누구보다 재미있게 무대를 할 거예요!!"라고 전했다.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출연을 앞둔 뉴진스는 "우리 일요일 무대 때 다 같이 행복하게 즐겨요!!! 우린 결국은 음악 통해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시 원자리로 돌아간다고 생각을 해서 후회 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즐깁시다!!! 우리 버니즈!! 정말 대단하고 우리 5명에게 정말 소중한 분들이에요!!"라고 글을 맺었다.

NJZ(뉴진스) 팬덤인 팀 버니즈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과가 나온 21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법원의 결정에 큰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 인격권을 심하게 침해하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 입장에서는, 그 침해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매우 아쉽다"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팀 버니즈는 "이의제기 절차와 본안소송에서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누구보다도 지금 가장 힘든 상황에 있을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버니즈와 NJZ의 관계는 굳건하며, 팬들은 NJZ 멤버들을 믿고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월 28일,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가 소속사로서 가장 중요한 의무인 '뉴진스 보호'를 하지 않아 신뢰 관계가 파탄됐기에, '어도어 귀책'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일방 통보했다. 그 후, 새로운 활동명 'NJZ'로서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고 홍콩 컴플렉스콘 출연을 예고하는 등 독자 활동을 해 왔다.

어도어는 한쪽의 주장만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라는 가처분 신청도 추가했다. 이후 뉴진스의 작사·작곡·가창 등 음악 활동을 포함한 독자적 연예 활동을 금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대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21일 내렸다.

재판부는 "김민지 등(뉴진스 멤버들)의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도어가 전혀 시정하지 않았다거나 어도어의 의무 위반이 반복 또는 장기간 지속되었다는 등의 사정이 확인되지 않는 현 단계에서,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해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신뢰 관계가 파탄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바라봤고, 소송 비용도 뉴진스가 내야 한다고 선고했다.

뉴진스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며 어도어와 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도어는 "가처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뉴진스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예정된 홍콩 공연은 "어도어 소속 뉴진스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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