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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비트인터렉티브 계약 종료…소속사 떠나도 그룹명·콘텐츠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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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비트인터렉티브 계약 종료…소속사 떠나도 그룹명·콘텐츠 쓸 수 있다

    오는 31일 비트인터렉티브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는 그룹 에이스. 에이스 공식 페이스북오는 31일 비트인터렉티브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는 그룹 에이스. 에이스 공식 페이스북

    ㈜비트인터렉티브가 첫 번째 아티스트였던 그룹 에이스(A.C.E)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계약 종료 후에도 에이스가 그룹명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상호 간의 신중한 논의 끝에 연장 계약 없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에이스와의 전속계약이 오는 31일 종료된다고 21일 알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관례와 달리, 계약 종료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어떠한 조건 없이 에이스가 자유롭게 그룹명과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지난 10년 동안 수없이 많은 작업을 함께하며, 아티스트와 조력자로서 가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여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관계를 '갑과 을'이 아닌 동등한 관계로 인식하고, 아티스트로서 겪는 고충과 비전을 함께 고민해 왔다"라며 "에이스가 있었기에 지금의 비트인터렉티브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지만, 그들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아쉬움보다는 기대를 안고 응원하려 한다. 에이스의 또 다른 시작에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전속계약이 끝나면 이전에 쓰던 그룹명이나 해당 그룹으로서 생산한 콘텐츠를 쓰지 못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룹명 상표권과 콘텐츠 관련 권리를 소속사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소속사에서 그룹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경우,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속사로부터 그룹명 상표권을 무상 양도받은 인피니트(INFINITE)처럼 원만하게 합의한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어떠한 조건 없이" 그룹명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쓸 권한을 멤버에게 주었다는 점에서, 에이스와 비트인터렉티브의 사례는 한층 더 긍정적인 본보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7년 데뷔한 에이스는 박준희·이동훈·와우·김병관·강유찬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지난해 낸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이 루미네이트 데이터에서 2024년 25주 차 토요일 일간 판매량 2위를 차지하는 등 북미에서 호응을 얻어 화제를 모았다. 지난 한 해에만 두 장의 미니앨범과 다수 싱글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다음은 비트인터렉티브 공식입장 전문.

    ▶ 비트인터렉티브의 21일 자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비트인터렉티브입니다.

    우선 당사 소속 아티스트 에이스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에이스와 ㈜비트인터렉티브는 2025년 3월 31일부로 전속계약이 종료됨을 알려드립니다.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상호 간의 신중한 논의 끝에 연장 계약 없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관례와 달리, 계약 종료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어떠한 조건 없이 에이스가 자유롭게 그룹명과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수없이 많은 작업을 함께하며, 아티스트와 조력자로서 가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여깁니다.

    10년 전, 담당자 누나와 연습생의 인연으로 만나 직원 두 명 그리고 멤버 다섯 명이 함께 시작한 비트인터렉티브였습니다. 에이스만의 색깔을 바탕으로 팬들이 원하는 가치와 시대적 고민을 담아 음악으로 풀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고비를 함께 넘으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독자적인 에이스만의 음악 스타일을 찾으려 노력해 왔고, 오랜 시간 치열하게 고민하며 함께 내일을 꿈꾸었습니다.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관계를 '갑과 을'이 아닌 동등한 관계로 인식하고, 아티스트로서 겪는 고충과 비전을 함께 고민해 왔습니다. 모든 것이 변할 수밖에 없는 10년이라는 시간 앞에서, 우리의 관계는 더 깊어지고 함께 성장하는 날들이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대표를 믿고 의지해준 에이스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꿈꾸던 음악 활동을 함께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에이스가 있었기에 지금의 비트인터렉티브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지만, 그들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아쉬움보다는 기대를 안고 응원하려 합니다.

    에이스의 또 다른 시작에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비트인터렉티브와 저는 한 명의 팬으로 돌아가, 늘 그렇듯 에이스의 편이 되어 그들의 앞날을 지금처럼 한결같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트인터렉티브
    대표이사 김혜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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