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연합뉴스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국발전포럼(CDF)이 이틀 일정으로 어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려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 이재용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했습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발전포럼의 올해 주제는 '발전 동력을 통한 세계 경제 안정 성장 추진'이며 인공지능(AI)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주제별 세미나가 오늘까지 진행됩니다.
중국 당국은 글로벌 CEO들을 상대로 중국 투자 확대를 적극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며 지난해 대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 대비 27.1% 급감했습니다.
동시다발 산불로 4명 사망, 축구장 1만900개 면적 불타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주말부터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전국 42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4명이 숨지고 축구장 1만900개 면적의 산림이 불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젯밤 9시 기준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 4곳입니다.
산불 진화율은 산청이 71%, 의성 60%, 울주 72%, 김해 96%입니다.
산청군 산불 현장에 투입된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 3명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1988명이 인근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산림 7778.6㏊가 산불 피해를 입었으며, 의성이 6078㏊, 산청이 1379㏊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신속한 피해수습이 필요한 대형 산불 발생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불진화작업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 어제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산불 재확산이 우려됩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오늘 오전 10시 선고
류영주 기자헌법재판소가 오늘 오전 10시에 탄핵 소추 87일 만에 한덕수 국무총리의 파면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공모 및 방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 사유로 탄핵 소추됐습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일부 쟁점을 공유하는 만큼, 한 총리 탄핵심판 결과로 윤 대통령 사건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이재명, 26일 항소심 선고·尹, 주 후반 선고 가능성
모레(2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이뤄집니다.
이 대표는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중후반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28일인 금요일을 유력한 선고일로 보고 있습니다.
[CBS 여론조사] 尹 탄핵 찬성 57% vs 반대 39%
박종민·류연정 기자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예상한 답변은 57%로, 탄핵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 39%보다 크게 앞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위반 사건 항소심 판결 전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는 응답은 53.1%였고, 항소심 판결 후는 33.3%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명태균·김영선 재판, 창원지법에서 시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재판이 오늘 오전 창원지방법원에서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2022년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8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돈이 오간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약속이 있었다는 정황이 나온 만큼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주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고대 등 의대생 복귀, 다른 의대에 적지 않은 영향 줄 듯
황진환 기자 지난 21일 처음으로 5개 대학의 의대생 등록 마감이 이뤄진 가운데, 연세대는 의대생의 절반 이상이 등록하고, 고려대도 상당수가 등록한 것으로 전해져 나머지 의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는, 오늘 건양대 등을 시작으로 27일에는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5개 대학이, 28일에는 경희대와 인하대 등 11개 대학이 등록을 마감 하는 등 40개 의대 중 절반 가까이가 등록 시한으로 잡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의대생들의 복귀를 방해한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젊은 의원들 "연금개혁안 반대"
여야 젊은 의원들이 최근 여야 원내대표단이 합의한 이른바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개혁안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김재섭·우재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장철민·전용기, 개혁신당 이주영·천하람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그로 인해 추가되는 부담은 또 다시 후세대의 몫"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배추 6천원, 채소 값 고공행진
서울 시내 한 마트를 찾은 시민이 세일 코너에서 양배추를 살피는 모습. 연합뉴스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양배추 한포기가 6천원을 넘는 등 채소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양배추 평균 소매가는 6012원으로 1년새 50% 급등했습니다.
배추와 무 역시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50%와 66% 치솟았습니다.
미·우크라이나, 러·우 전쟁 '부분 휴전안' 논의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대표단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부분 휴전안'을 놓고 회담을 개시한데 이어 오늘은 미·러 간 회담이 열립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활절인 4월 20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