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월의 불꽃' 스틸컷. THE 픽쳐스, ㈜빅브라더스 제공4·19 혁명 65주년을 맞이해 뜨거운 항쟁의 기록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역사 드라마 '4월의 불꽃'이 오는 27일 개봉한다.
'4월의 불꽃'(감독 송영신, 도영찬, 임창재)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각종 부정부패와 3·15 부정선거로 촉발된 4·19 혁명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영화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시민들과 학생들의 뜨거운 항쟁의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었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하야 순간까지 오늘날 전 세대 모두가 기억해야 할 한국의 근현대사를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주목받는다.
영화는 대한민국 역사의 최초의 부정선거인 1960년 3·15 부정선거와 이로인해 촉발된 4·19 혁명, 독재정권과 부정부패에 맞서 민주주의 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평범한 시민들과 학생들의 뜨거운 항쟁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4·19 혁명을 다룬 최초의 영화로 항쟁의 불씨가 된 김주열 열사와 어머니의 가슴 아픈 이야기부터 민주주의 정신을 지키고자 맞서는 평범한 시민들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4월의 불꽃'은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당시 이승만 정권이 무려 9번의 계엄령을 선포했던 사건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린다. '4월의 불꽃'은 역사를 통해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질문할 예정이다.
영화는 '나의 해방일지' '눈이 부시게' '조선명탐정3' 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 감독을 맡아 활약한 송영신 감독과 단편영화 '미소' '독서충'의 도영찬 감독,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대한민국 1%'의 각본 정대성 작가 등 베테랑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내 딸 서영이' 등에서 열연한 배우 조은숙과 '영웅' '한산' '7인의 탈출' 조재윤, '사랑의온도82도' 김명호 등 실력파 배우들 출연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4월의 불꽃' 포스터. THE 픽쳐스, ㈜빅브라더스 제공
더불어 국내 대표 원로 배우 최불암이 내레이션으로 특별출연하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격동의 한국의 근현대사를 모두 지켜봐 온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영화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무엇보다 제작진은 역사적 사실을 철저히 고증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3·15의거를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수습했던 간호사와 당시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의 인터뷰를 영화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당시의 신문 기사와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송영신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고뇌와 희생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며 "4·19혁명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통해 지금의 자유를 얻었는지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4월의 불꽃'은 해외 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LA3필름과 협력해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도 도전한다. 첫 해외 상영은 미국에서 이뤄지며, 국내 개봉일에 맞춰 미국 아마존TV와 프라임 비디오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또한 극장 개봉을 시작으로 티빙, 디즈니+ 등 주요 OTT에서의 공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