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 조사를 다음 달 내로 마치겠다고 공언했다.
이 원장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가급적 4월 중 처리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검찰이나 증권선물위원회 협의 등 절차를 당연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조사 초기부터 중요 사건으로 팀장을 책임자로 새로 팀을 꾸렸고 3월엔 조사 속도를 높이자는 의미로 5명으로 팀을 확대해 수백개 계좌 분석이나 자금추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지만 도이치모터스 건이랑 비교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거래소에서 넘어온 심리분석 자료에는 이종호씨(김건희 도이치 계좌 관리인)가 빠져 있었는데 최대한 더 넓혀서 거래소에서 오지 않은 부분까지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선 "MBK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전단채를 변제해준다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언제 무엇으로 할지 말할 수 없다면 사실상 거짓말에 가깝다. 그런 유동성이 있었으면 회생신청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관해선 "해외 투자자들은 한덕수-최상목 체제에서 주주가치 보호가 안 되면 한국은 제갈공명이 와도 안 되는 나라라는 것이 해외 투자자 반응"이라면서 "그렇게(거부권 행사) 되면 한국에 대해선 사실 미련을 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