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숙지지 않는 경북 산불…헬기 투입 중단·피해 범위 넓어 진화 작업 어려움

숙지지 않는 경북 산불…헬기 투입 중단·피해 범위 넓어 진화 작업 어려움

연합뉴스연합뉴스
의성에서 시작해 확산 중인 경북 산불이 닷새째 숙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26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현재 강한 바람은 멈췄지만 진화 작업이 더디게 진행 중이다.

특히 이날 오후 12시 51분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하면서 안전 문제를 우려한 산림당국이 모든 헬기 운항을 중단시켰고 진화 작업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진화 작업의 핵심인 헬기 진화가 약 2시간 30분 가까이 중단된 것.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동일 기종 헬기를 제외하고 투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안동을 넘어 영양, 청송, 영덕까지 번진 점도 진화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소방 관계자는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인력과 장비를 분산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모든 산불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기 어려워지면서 진화 작업은 주로 민가, 문화재 방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행히 전날과 달리 현재 산불 현장에 강풍은 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7일까지 초속 4~8m의 남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다. 다만 때때로 15m/s의 강풍이 불 때도 있을 것으로 보여 밤사이 바람 정도가 추가 확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의 경우 최대순간풍속 20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급격히 산불이 확산됐다.

한편 오는 27일 산불 피해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산불 확산 요소 중 하나인 대기 건조는 다소 약해지겠으나 주불을 잡기에는 비의 양이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