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부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내란사태 때보다 더 악화해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3월 부산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6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보다 3.1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12월 94.5보다는 낮은 수치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합성해 산출하는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보다 크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4월 제조업 CBSI 전망치는 95.1로 앞 달보다 2.8 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등을 경영상 어려움으로 꼽았다.
비제조업의 3월 CBSI는 91.0으로 2월보다 3.9 포인트 올랐고, 4월 전망치도 87.7로 앞 달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기업들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지역 620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502개 업체가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