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불법 그늘서 관광명물 된 자갈치시장 노점상, 이제 양지로"

  • 0
  • 0
  • 폰트사이즈

부산

    "불법 그늘서 관광명물 된 자갈치시장 노점상, 이제 양지로"

    • 0
    • 폰트사이즈

    오는 6월 부산 자갈치아지매시장 준공
    일대 노점상 216곳, 시장 건물 내 점포 임대해 합법 영업

    자갈치아지매시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자갈치아지매시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자갈치시장의 명물인 동시에 불법 영업의 그늘에 있던 자갈치 노점상들이 현대화된 건물에 입점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자갈치아지매시장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6월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자갈치아지매시장은 자갈치시장에서 해안을 접한 곳에 연면적 4268.81㎡의 지상 3층짜리 건물 2개 동으로 지어졌다. 총사업비는 235억원이 투입됐다.

    시장 건물 내에는 모두 220개 점포가 자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시는 입점 대상 기준에 따라 대상자로 확정된 216명을 대상으로 점포를 임대할 예정이다.

    기존에 노점상을 하던 60명은 입점 포기 의사를 나타냈고, 7곳은 동업 윤번 또는 미영업, 전대 등 입점 대상 기준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입점 대상자 중 추첨 사전 신청서를 낸 노점상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 16일부터 사흘간 점포 배치 현장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4.42㎡~11.49㎡ 공간을 임대해 월 53만원~178만원가량의 시설 사용료를 내게 된다. 1인 1점포 기준이며, 직계 가족만 점포를 승계할 수 있고 전대나 업종 변경을 할 수 없다.

    시장 운영을 맡은 부산시설공단은 '자갈치아지매시장'과 인접한 '자갈치현대화시장'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전담 인력 배치를 완료한 상태다.  

    자갈치아지매시장 앞 도로 확장 전후 예상도.  부산시 제공자갈치아지매시장 앞 도로 확장 전후 예상도. 부산시 제공
    또, 관할인 중구청은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해 교통 효율성을 높이고, 일대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논란의 불씨도 남아 있다. 노점상인들로 구성된 2개 상인회 중 1개 상인회는 입점 대상 기준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해당 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소속 상인들이 점포 배치 추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입점 기준에 대한 근거를 갖고 상인회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이 개장하기 전까지 원만히 상인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갈치아지매시장은 자갈치 일대 불법 노점 영업을 양성화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명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됐다.

    지난 2022년 1단계 건물을 완공했지만, 건물 규모 등을 이유로 상인들이 입점을 거부하는 등 논란이 일자 시는 추가 건물을 짓기 위해 2단계 공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부실 시공과 입점 대상자 선정을 놓고 각종 의혹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자갈치아지매시장 위치도. 부산시 제공자갈치아지매시장 위치도. 부산시 제공
    시는 자갈치아지매시장이 오는 7월 본격 개장하면 부산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이자 관광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박형준 시장은 "자갈치아지매시장의 본격 운영으로 부산의 상징인 자갈치시장 일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기능을 회복시켜 자갈치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