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북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 한 마늘밭 인근 비탈이 산불에 검게 탄 가운데 농민들이 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김범석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가격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최근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배추·무 등 일부 채소류 또는 식품·외식 체감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며 "범부처 공동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 원자재 할당관세, 구매자금 지원, 커피·코코아 수입부가세 면제 등 지원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와 가격 인상시기 이연·분산, 인상률·인상제품 최소화 등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해 다음주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에는 구조적 농수산물 가격 안정과 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경로 다양화를 통한 경쟁 촉진, 유통단계별 비용 절감 등에 대한 방안이 담긴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최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 중인 산불과 관련해 김 차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하여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산불 발생 인근 지역의 농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며, 지역 농산물 수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적기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