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충청북도도 대권 주자들에게 건의할 공약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해묵은 숙원 사업과 함께 청주야구장 건립 등 신규 과제까지 총망라됐다.
충북도는 10일 이동옥 행정부지사 주재로 '21대 대선공약 건의과제 발굴회의'를 열고, 핵심 현안 사업 63건과 제도 개선 건의 과제 16건 등 모두 79건을 선정했다.
빨라진 대선 시계에 대응해 지역 혁신을 이끌 정책과 대규모 국비 사업 확보에 중점을 두고 1차 건의 과제를 추린 것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우선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과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추진,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등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핵심 현안들이 가장 앞머리에 놓였다.
지난 정권에서 추진되다 중단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등도 포함됐다.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청주교도소 이전과 교통인프라 확충, K-뷰티 클러스터 조성 등 해묵은 숙원 사업을 비롯해 청남대 상수원보호구역규제완화 시범지구 지정과 오창 K-싱크로트론(가속기) 밸리 조성, 국립 산림치유원 유치 등도 과제에 담겼다.
특히 충청권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청주 홈경기 배정을 하지 않으면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대안으로 꺼낸 청주야구장 건립도 포함돼 주목된다.
이 밖에도 도는 이번 발굴회의를 시작으로 대선 때까지 추가 공약 발굴에도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행정수도 이전 등 주요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맞춰 공공기관 유치 등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충북연구원에서 별도로 발굴하고 있는 건의 과제도 앞으로 포함 시킬 예정이다.
또 발굴 과제의 사업 구체화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 부지사는 "이번 건의 과제는 충북 미래 100년 먹거리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사안"이라며 "여야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