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바로 다음날인 11일 지역에서 첫 방문지로 부산을 찾는다. 윤창원 기자21대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부터 이틀동안 부산을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해피워크' 일정을 소화한다. 정식 기자회견 없이, 광안리와 해운대, 전포카페거리 등 시민 밀집 지역을 걸으며 민심을 청취하는 '스킨십 강화형' 행보다.
해피워크로 시민 접촉 강화…"변화는 거리에서 시작된다"
한 전 대표는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와 수영구 광안리 일원에서 각각 도보 행보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뒤, 전포카페거리와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도 '해피워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일정에는 조경태(사하을), 정성국(부산진을), 정연욱(수영) 의원 등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행하며 지역 내 조직력도 함께 과시할 전망이다.
"부산, 글로벌 금융 중심도시로"…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공약 강조
앞서 지난 1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 전 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5대 메가폴리스'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획기적으로 좁히겠다고 밝혔다.
이 구상 속 부산은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 금융 허브 조성을 통한 경제 수도로의 도약이 핵심 공약이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한 전 대표는 공약보다 사람, 선언보다 실천으로 시민과 만나고자 한다"며 "부산 방문은 단순한 유세가 아닌, 시대교체를 위한 직접 소통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