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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불황에…공인중개사 개업 25년 만에 최저

부동산 시장 불황에…공인중개사 개업 25년 만에 최저

올해 1·2월 신규 개업 1796명 불과, 1·2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래 가장 적어

연합뉴스연합뉴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각각 871명과 925명으로 모두 1796명이다.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2000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공인중개사는 봄철 이사 수요에 맞춰 연초에 개업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1·2월은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이례적으로 적다는 게 공인중개사협회 설명이다.

1·2월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022년 3473명 등 매년 3·4천 명대를 유지하다가 2023년(2496명)으로 2천 명대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2008명으로 한층 더 줄더니 급기야 올해는 사상 처음 2천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연초 개업 쏠림 현상이 사라진 데는 부동산 시장 불황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는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15만 4669명)도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이런 감소 추세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공인중개사무소를 폐업하고 싶어도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사무소를 유지하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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