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현상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강남의 부동산은 늘 똘똘했다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하와 집값 상승으로 '좋은 집 한 채만 가진다'는 전략이 주목 받음
▶그러나 '똘똘한 한 채'는 단지 유행이 아니라, 시장 불균형과 정책이 만든 결과
▶이광수 "1989년 강남 평당 600만 원, 삼성 연봉 500만 원. 지금도 강남 평당 1억, 삼성 연봉 1억 3천. 결국 비슷하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공급 부족. 사람들이 집을 '안 파는 것'.
▶이광수 "강남 아파트는 팔 이유가 없어요. 정책적으로 받쳐줬죠. 세금 낮춰줬고, 재건축 기대감도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너무 오르면, 버티던 이들 중에 '배신자'가 등장한다 ▶이른바 '양떼 효과'. 한 마리 양이 움직이면 나머지가 움직이면서 전체적 가격 하락을 이끔
▶이광수 "팔고 이익 실현 후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거죠. 주식에서 '엔비디아 너무 올랐네?' 하고 파는 것과 똑같은 심리입니다"
▶여기서 심리와 시점이 핵심인데, "똘똘한 한 채" 매력의 정점이 곧 하락 신호가
▶이광수 "시장에 새로운 용어가 돌기 시작하면 고점의 신호입니다. 미장에 '매그니피센트 7' 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때 나스닥이 하락했고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하자 신축 아파트 값 하락이 시작됐죠. '똘똘한 한 채'란 말이 넘쳐나면 오히려 조심해야 합니다"
가계부채 구조조정은 불가피한데, 해법은 고통스럽고 이 해법만이 유일하다 ▶이광수 "부채를 줄이거나, 혹은 부채의 총량을 유지하면서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대출 '순환'이다.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는 만기 도래 시 상환을 유도하고 신규 대출자를 발생시키는 것
▶이광수 "부채가 늘지 않으면 성장도 없다. 이건 자본주의의 불가피한 법칙. 하지만 지금은 부채가 포화 상태라 필연적으로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인다"
▶저항이 있을 테지만 정책의 공정성 측면에서 설득에 나서야 함
▶이광수 "신규 대출자에 대해서는 굉장히 규제가 심하지만 기존은 무제한 대출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기대출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상당한 자산 상승을 이뤄냈고요"
금리 인하 ≠ 집값 상승▶경기가 안 좋을 때 시행되는 금리 인하는 대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2010~2013년 금리 내렸지만 집값도 함께 하락
▶금리가 아닌 '경기'가 집값의 핵심 변수
▶내 집을 장만하고 싶다면 부동산 가격에 집중하지 말고 '거래량'을 봐야. 거래가 늘어나면 그게 기회
▶올해 하반기 경기둔화,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집값이 더 조정될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