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에이스 류현진. 연합뉴스프로야구 한화의 기세가 무섭다. 1위 LG가 주춤한 사이 선두로 치고 올라갈 태세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4 대 3 승리를 거뒀다. 5회까지 0 대 2로 뒤졌지만 경기 후반 승부를 뒤집으며 연승을 달렸다.
36승 24패가 된 한화는 1위 LG(36승 1무 23패)를 0.5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이날 NC와 창원 원정에서 5 대 6으로 졌다.
지난달 25일까지 한화는 LG에 2.5경기 차 뒤진 2위였다. 그러나 지난주 LG가 2승 4패로 부진한 가운데 한화는 3승 3패로 선방하며 1경기를 줄였다.
그리고 한화가 연승을 달리고 LG가 뼈아픈 1점 차 패배를 당하면서 1경기가 더 줄었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4승 6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는데 한화는 6승 4패를 거뒀다. 그 사이 승차 2경기가 줄어든 셈이다.
5일 경기 결과에 따라 1, 2위가 바뀔 수 있다. 한화는 안방에서 kt를 상대로 스윕을 노리고, LG는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와 1위 수성에 도전한다. 한화는 올해 홈에서 17승 11패, 원정에서 14승 10패를 거뒀다. LG는 잠실 안방에서는 18승 7패였지만 원정에서는 15승 11패 1무였다.
한화의 5일 선발 투수는 류현진으로 kt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좌완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올해 5승 2패 평균자책점(ERA) 3.12, 헤이수스는 4승 4패 ERA 2.80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NC를 상대로 6이닝 5탈삼진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해 kt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헤이수스도 같은 날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탈삼진 4피안타 1볼넷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역시 한화를 올해 처음 상대한다. 두 투수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LG 우완 에르난데스. 연합뉴스LG는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위 수성의 중책을 안고 등판한다. 올해 2승 2패 ERA 4.32를 기록 중인 에르난데스는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1개월 반 정도 재활했다. 지난달 30일 6이닝 4탈삼진 6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건재를 알렸다.
NC는 우완 에이스 라일리 톰슨으로 맞선다. 올해 7승 3패 ERA 3.31의 라일리는 LG를 상대로 1승 1패 ERA 4.76을 기록했다. 특히 4월 24일 6이닝 7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역시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와 신축 구장 시대를 맞아 고공 비행을 노리는 한화의 1위 싸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올해 프로야구를 달구고 있는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