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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尹과 김영선 공천 관련 통화" 인정…특검서 뒤바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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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尹과 김영선 공천 관련 통화" 인정…특검서 뒤바뀐 입장

    어제 특검 출석해 15시간 동안 조사받아
    "尹과 보고도 통화도 한 적 없다"는 기존 입장 뒤집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김건희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통화를 나눴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약 15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특검 조사에서 윤 의원은 2022년 6·1 재보궐 선거 당시, 당시 당선인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공천 문제를 놓고 통화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지방선거 등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뒤 같은 해 치러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류영주 기자·연합뉴스류영주 기자·연합뉴스
    앞서 공개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에서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과 "보고도 통화도 한 적이 없다"며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당시 대통령실 역시 "당시 윤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내용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위원회 논의 끝에 다수결로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발언과 윤 의원의 진술 간 연관성을 검토하며, 공천에 영향을 미칠 의도적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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