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제공전 매니저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40)씨가 상해 등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씨를 상해, 특수상해, 의료법 위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 배당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에는 박씨 외에도 박씨의 1인 기획사 법인과 박씨의 어머니, 성명불상의 의료인과 전 매니저가 포함됐다.
최근 박씨가 폭언·폭행을 하고 대리 처방 심부름을 시켰으며, 진행비를 미정산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다. 또 박씨는 안주 심부름,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에 더해 박씨의 어머니가 설립한 박씨의 1인 기획사 '엔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씨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