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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이 문제 촉발"…'레이더 조준' 놓고 양국 공방 격화

아시아/호주

    일본 "중국이 문제 촉발"…'레이더 조준' 놓고 양국 공방 격화

    관방장관 "냉정·의연하게 대응할 것…중일간 충돌 회피위한 의사소통 중요"
    자민당 의원들 "위험한 도발 행위…용납 못해"

    연합뉴스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에 레이다를 조준한 것은 일본 책임이라는 중국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군 항공모함의 함재기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을 했다고 알려진 사안과 관련해, 이 사건의 책임이 일본에 있다는 중국 측 주장을 반박했다.

    기하라 장관은 "자위대는 안전한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영공 침범 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자위대 항공기가 중국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을 심각하게 저해했다는 중국 측 지적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레이더 조사는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라며 중국 측이 문제를 촉발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기하라 장관은 "이러한 사안이 발생한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며 "중국 측에는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하게 요구했으며, 앞으로도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자민당 의원들 또한 당내 회의에서 "매우 위험한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중국 측 압박 수준이 한층 위험한 방향으로 올라갔다"며 "도발 행위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은 오키나와섬 남동쪽에서 중국군 함재기가 지난 6일 오후 4시 32분쯤부터 3분간 자위대 F-15 전투기를 조사했고, 이어 오후 6시 37분쯤부터 약 31분간 다른 F-15 전투기를 상대로 또다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전날 새벽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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