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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건설은 노무비 지급해라"…50대, 아파트 외벽서 5시간 고공농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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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B건설은 노무비 지급해라"…50대, 아파트 외벽서 5시간 고공농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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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농성 마치고 스스로 하강해 지상으로 내려와

    10일 오후 1시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아파트 18층 높이에서 50대 남성 A씨가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공중에 뜬 채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소방본부 제공10일 오후 1시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아파트 18층 높이에서 50대 남성 A씨가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공중에 뜬 채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소방본부 제공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아파트 18층 높이에서 한 남성이 노무비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다 약 5시간 만에 스스로 지상으로 내려왔다.

    1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3차아파트에서 50대 A씨가 18층 외벽에 매달린 채 농성 중이라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A씨는 '고공 농성을 벌인 B건설은 뜨거운 폭염 속에서 목숨 걸고 일한 노무비 2억 3천만 원 지급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외벽에 매달려 있었다.

    평소 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을 도맡았던 A씨는 공중에 매달릴 수 있도록 돕는 밧줄에 의지해 고공농성을 벌이며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했다.

    신고받은 경찰과 소방서는 즉시 출동해 소방 33명과 경찰 4명 등 총 37명, 장비 14대를 투입했다.

    소방은 도착 직후 외벽에서 매달려 있는 구조대상자를 확인하고, 에어매트 3기 설치와 옥상 로프 고정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장비를 준비한 경찰과 소방은 A씨가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여러 차례 설득했다.

    A씨는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지 5시간여 만인 오후 6시쯤 스스로 하강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찰은 A씨가 노무비 문제로 고공 농성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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